“날래 나오라우!”인민군이 철수한다는 소문이 돌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간밤에 갑자기 인민군이 들이닥쳤다. 부부는 외동딸을 남겨두고 총을 든 사람을 따라갔다.“탕! 탕!”이윽고 총구가 불을 뿜었다. 남편에 따르면 아내가 갑자기 코를 고는 것처럼 크으억, 크어억 거친 숨을 내쉬었다. 남편은 엎드린 채 꼼짝도 하지 못했다. 총에 맞은 줄도 몰랐다. 부부의
대구시, 음식 스토리텔링 공모전… 7월까지 접수 대구음식스토리텔링 공모전 포스터. “대구는 음식 맛이 별로이다.” “멀리서 손님이 와도 대구에선 접대할만한 곳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대구지역 음식문화에 대한 세인들의 냉혹한 평가다. 하지만 중화음식점에서 자장면 짬뽕과 함께 많이 찾는 야끼우동(볶음우동)이 1970년대 대구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조주환 그 여름 흙탕물에 할퀴고 파인 골짝해와 달이 스러진 언덕 비바람 우는 소리저무는 산등에 기대그 시간을 듣느니,눈발처럼 흩뿌려진 아픈 삶의 발자국들한 점 회한도 꽃가지도 다 내려놓고광년 밖 우주에 묻혔을숨은 말을 찾느니이승을 건너는 말 갈꽃처럼 흩날린다.무거운 그 어깨의 뜨거운 일 다 버리고노을도 제 삶의 무게를묻어 두고 떠난다. 시인 소개 조주환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지역방문 안내 이유○…지난 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경주시 방문을 안내한 최양식 경주시장에 대해 박사모 측이 ‘역적’이라며 비난하고 나서 논란.박사모 경주시지부 회원 20여 명은 최근 경주시청을 방문, 최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문재인이 대통령 후보는 물론 국회의원도 당 대표도 아닌데 최 시장이 안내하고 영접한
대구국제여성회는 1971년 대구 거주 외국인들과 지역 여성 사이의 친선을 목적으로 결성돼 45년째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 여성과 지역 여성의 교류와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국제여성회는 대구에 주둔하고 있는 미19지원단의 사령관의 요청으로 모임을 결성해 1973년 1대 회장을 선출했으며, 1991년 5월에는 19지원단 소속에서 대구시 민간단체로 독립했다.
지난 1일 목요일 오전 6시, 그랜드호텔 2층 파인홀 앞 꽤나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다. 회의 시간까지 아직 30분이나 남았지만 회의 전, 간단한 차와 함께 서로 명함을 교환하는 오픈 네트워킹으로 딱딱하기만 한 미팅을 가볍게 풀어나겠다는 의도다. 덕분에, 새롭게 참석하는 이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된 회
메마른 정서로 삶의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속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이 출판되었다.지난 15일 출간 된 '내 안의 행복을 깨워라'의 저자인 최경규 영남대학교 국제통상학부 겸임교수는 “세계여행을 통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도 쉽게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법을 깨달았다”며 “관점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고칠 수 있는
2016년 6월 1일 대구 달서구 월배시장 옆에 불안, 우울, 불면증, 치매, 각종 스트레스 관련 상담 치료를 하는 김진성 정신건강의학과가 개원했다. 영남 의대를 졸업 후 영남대학병원에서 신경정신과 과장, 주임교수로 재직한 그는 문경제일병원 과장, 마더스병원 원장, 울산광역 정신건강증진센터장을 역임했다.“현대인은 과도한 스트레스상황에 노출되어 있다. 각종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이 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면, 그래서 어찌해도 피할 수 없다면 대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 걸까. 다행히도 사람은 매 순간 어떤 걸음을 걸어야 할는지 얼만큼의 보폭을 유지해야 할는지 선택할 수 있는 온전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가난하게 타고난 것은 나의 탓이 아니지만 가난한 채로 살다가 죽는 것은 순전히 나의 책임이
쉽게 새기는 문신, 지울 때는 고난의 시작 대구 수성구에 사는 장현석(26·가명)씨는 타투와 문신제거를 위해 피부과를 다니고 있다. 10년 전 유행했던 타투를 하고 문신까지 했던 것이 지금은 후회가 막심하다. 제거 비용도 만만찮고 여러번 시술 해야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연자실했다. 정홍대 피부과 전문의는 “문신제거
라식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시력교정방법이 없을까? 대구 남구에 사는 나만호(45·가명)씨는 각막이 얇다는 이유로 라식수술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렌즈삽입술(ICL)로 시력교정이 가능하다는 조언을 듣고 수술을 앞두고 있다. 안과 전문의 이경하 원장은 “라식, 라섹수술, 렌즈삽입술(ICL)이 가장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이
턱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심해요. 턱관절 질환인가요? 대구 남구에 사는 최명길(39·가명) 씨는 턱관절 통증 치료 때문에 병원을 찾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통증은 없어지지 않았고 목에까지 통증이 생겼다. 이씨는 최근 턱관절장애의 전형적인 사례다. 턱관절장애는 턱에서만 소리가 나고 통증이 생기
빈약한 눈썹, 무모증에도 모발이식이 가능해 대구 수성구에 사는 장현철(31·가명)씨는 눈썹이식을 위해 대구의 한 모발이식센터를 찾았다. 젊었을 때부터 빈약한 눈썹 때문에 놀림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콤플렉스 때문에 대인기피증 까지 생겼다. 인터넷 검색 중 모발이식으로 빈약한 눈썹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수술을 결
프루스트 현상(Proust phenomenon) 냄새가 어린시절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현상을 말한다. 후각은 기억의 재생을 통한 판단력 제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프루스트 현상은 냄새를 통해 과거의 일을 기억하는 과정이다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찿아서(la recherc
대구 동구에 사는 최연희(23•가명)씨는 치아교정을 위해 치과에 갔다가 턱관절 장애 진단을 받았다. 평소 턱관절 통증이 삐뚤어진 치아 때문이라고 생각한 최 씨에게는 전혀 예상치 못한 진단이었다.턱관절교합 인정의 김상운 원장은 “턱관절의 부정교합으로 인해 턱통증 뿐만 아니라 안면두통, 미명, 치아 마모, 안면비대칭 까지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며 “원
소리없이 다가오는 복부질환의 적 '복부대동맥류' 경북 경산에 사는 최명호(47·가명)씨는 최근 복부비만이 심해졌다. 영상의학과에서 복부 CT 촬영 후 ‘복부대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검사한 의료진은 ‘내버려뒀으면 응급수술을 할 수도 있었다’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손경식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복부대
박진환의 미식예찬톰얌쿵.부이야베스,삭스핀 (세계 3대 스프) 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톰얌쿵(Tom Yam Kung)과 프랑스의 부이야베스, 중국의 삭스핀을 세계 3대 진미 국물음식인 스프로 불린다. 톰얌쿵은 시큼하고 달달하면서 칼칼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레몬의 신맛을 진하게 간직하고 있는 허브인 레몬그라스(lemon
해암이우열의 주얼리스토리 공 감하나가 된다는 것은함께 느끼는 부분이조금씩 닮아 간다는 것왜 저럴까 라고 생각한조각들이 하나 둘맞춰지는 것 누구나 살아오는 과정들이 순탄치는 않았다. 중년의 고개를 넘는 이들 에게는 세월의 강과 언덕들이 눈물과 수고의 땀으로 얼룩져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늘의 현실은 누구에게나 녹록치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