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자 한류문화인진흥재단 이사장이 (사)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 제3대 공동회장직을 수락했다. 문 회장은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교직에서 은퇴한 후 대구가톨릭대학에 미래지식포럼을 개설해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미래지식포럼의 성공적 운영을 발판으로 경북과학대 사회교육원장으로 취임, 최고지도자과정을 운영했다. 미래지식포럼과 경북과학대 사회교육원은 지역 리더들의 만남과 교유의 장이 되었다. 또한 문 회장은 한국·우즈베키스탄과의 문화교류 및 경제지원사업을 14년째 이어오고 있다. 다음은 문신자 (사)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 제3대 공동회장과의
“하모니카는 사람의 성대와 비슷해요. 해금 같은 국악기 소리도 낼 수 있으니까요.” 스물아홉 동갑내기 지음(知音)사이인 한찬송, 박지효, 박혜진씨는 14살 되던 해부터 앙상블을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하모니카 앙상블팀이다. 하모니카 경력으로 따지면 세 사람 모두 20년이 넘는다. ‘아시아 태평양 하모니카 페스티벌(Asia Pacific Harmonica Festival, APHF)’ 등 다수의 입상 경력으로 실력을 입증하는 한편 세 사람이 5년 넘게 지도한 장애인 팀인 ‘맑은소리하모니카 앙상블’은 대구가톨
뮤지컬 배우이자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 홍본영(42)씨에게 ‘대구 군위’는 마음의 고향이다. 대구에서 학교를 다녔고 대학을 졸업한 뒤 일본으로 떠나 이후 줄곧 중국 상하이에 머물고 있지만 대구에 올 때마다 군위에 들른다. 조부모님의 산소가 그곳에 있고 아버지가 유산으로 물려받은 땅이 당신의 옛 고향에 있는 까닭이다. 홍 씨는 “군위를 방문할 때마다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면서 “자주 한국에 오지는 못하지만 올 때마다 꼭 부모님과 군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홍씨의 부친은 군위에서 태어났다. 그야말로 홍씨의 할머니가 그를 가
“럭비 덕에 럭키 인생 살았습니다.”대구상원고등학교는 지난 8월 육군사관학교 을지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 럭비대회에서 우승했다. 12년 만의 정상 탈환이었다. 유진권(58) 대구상원고등학교 교장이 부임한 지 1년6개월 만에 거둔 전국대회 우승 기록이다. 올해 ‘2023 대한민국체육상’을 수상하기도 한 유 교장은 럭비계에서는 ‘전설’로 통한다. 학창 시절 1983년부터 1984년까지 2년간 한·중·일 종합경기대회에서 럭비국가대표로 경기장을 누볐고, 지도자로서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24개 팀이
“101세까지 왕성하게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75세에 처음 붓을 잡은 뒤 마지막까지 화가로 활동하신 캐나다의 모지스 할머니처럼요.”‘무궁화 화가’ 류제안(68) 작가도 뒤늦게 화가로 나섰다. 대구 교육청 학생상담봉사자회에서 20년간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과 독서치료 활동을 펼치는 등 미술과는 무관한 삶을 살아왔으나, 2022년 무렵 붓을 잡은 뒤로 재능이 폭발했다. 지난해 ‘UiAF 2022 울산 국제아트페어 전시회’에 참가했고, 이어‘대한민국 섬진강 예술대전’ 특별상, 청도힐링아트센터 초대전, ‘근대일본미술협회 초대전’ 일본도쿄
“자녀들에게 돈 버는 법은 안 가르쳤습니다. 그건 안 가르쳐도 스스로 깨우치거든요. 사실은 저도 돈 버는 법은 잘 모릅니다.”김휘대(61) ㈜광명에너지 공동대표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명문기업’ 에 이름을 올렸다. 7월1일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된 이후 ‘군위 1호 나눔명문기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나눔명문기업은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3년 이내 기부를 약정해야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이다. 김 대표는 기부와 관련해 신념이 뚜렷하다. 심지어 자녀들에게도 돈 버는 법은 가르친 적이 없지만 ‘기부 교육’은 엄하게 시켰다. 그
‘짐노페디’ 피아노곡의 이름이다. 당신은 이 음악을 안다. CF와 영화, 드라마 등에서 배경음악으로 무수히 쓰인 곡이기 때문이다. 다만 제목을 몰랐을 뿐이다. 작곡가의 이름은? 프랑스 작곡가 에릭 사티 (1866~1925)다. 음악에 비해 작곡가의 이름은 너무 덜 알려졌다.피아노 전공으로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독일 베를린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공부한 유신애 작가가 쓴 ‘베토벤 빼고 클래식’에는 제목 그대로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처럼 곡명과 생애까지 널리 알려진 작곡가가 아닌 ‘유명하면서도 유명하지 않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지난달 19일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황톳길에서 맨발걷기 페스티벌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40분에 문경새재 야외 공연장부터 조령관(문경새재 제3관문)까지 15km에 이르는 황톳길을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맨발로 걸으며 대자연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대구한국일보가 주최하고 경북도, 문경시, 경북문화관광공사, 한국산림보호협회, 대한걷기연맹, 맨발학교가 후원한 ‘오감만족 2023 문경새재 맨발페스티벌’에는 신현국 문경시장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임이자 국회의원, 황재용 문경시의회 의장, 김
7월1일 오후 5시20분부터 대구시 군위군 군위종합운동장에서 군위군민과 함께 전국에서 몰려온 가요팬 3만2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구 편입 축하 기념식과 K-트롯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비롯해 대한민국 최고 스타들의 트롯 공연과 불꽃축제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하늘과 무대에서 장장 4시간 동안 이어졌다.군위 읍내에서 화장품점을 운영하는 이원선(59)씨는 “이렇게 많은 관객이 운집한건 군위군이 생긴 이래로 처음일 것”이라면서 “이런 웅대한 공연을 보고 나니까 대구편입과 신공항건설이 실감이 난다. 새
“어떤 포상을 원하느냐?”“포상은 괜찮습니다. 대구 백성들의 환곡이자를 감하여 주십시오.”1424년 나라에서 현재 대구 지역에 성을 하나 쌓으려 했다. 달성(현 달성공원)이 성이 들어서기에 딱 좋은 곳이라는 정보를 얻은 조정에서는 그 땅의 주인인 서침에게 땅을 바꿀 것을 명했다. 임금이 보상을 주려고 무얼 바라는지 뜻을 물었으나, 그는 개인적인 보상보다 가을에 백성들에게 거둬들이는 환곡의 이자를 줄여달라고 청했다. 은혜를 입은 해당 지역민들은 그 덕을 기려 숭현사를 세우고 회화나무를 심어 이를 ‘서침 나무’로 불렀다.서원마다 사연이
라면. 그 어떤 진수성찬과 견주어도 빠지지 않는 매력적인 맛. 가장 저렴하고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메뉴임에도 라면은 그런 ‘명성’을 누린다. 특히 군대에 갔다 온 남자들에게 라면이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이다. 건강 프로그램에서 으레 피해야 할 음식으로 손꼽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국민들의 라면 사랑에 세계화에도 성공했다. 흔해 빠졌다고 해서 누가 라면을 무시할 수 있을까. 한번도 안 먹었다면 모르되 한 번이라도 먹어본 사람에게는 담배보다 끊기 어려운 것이 ‘라면 맛’이다. ‘진수성찬’ 만한전석, 그러나 황제는...만한전석
라오스국가대표 야구팀 멤버들은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9월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1승을 따내기 위해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스리랑카와 접전 끝에 10대15로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민(50) 라오스남자야구국가대표 감독은 “라오스에게 1승은 한국팀의 우승만큼이나 버거운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경기에서 흔들림 없이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투수를 훈련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1승 못한 라오스 야구는 아시아 꼴찌? 아시안게임 1승이 목표지만
영덕군이 4월27일 마지막 남은 지방채 잔액 6억 원을 조기 상환했다. 이로써 영덕군은 30여년 만에 ‘지방채 Zero 시대’를 열었다. 지방채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의 목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려고 발행하는 채권으로, 지방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판별하는 척도가 된다. 특히 지난해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이후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대폭 늘어나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부채상환을 서두르고 지방채 발행도 중단하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채 제로’는 주목할 만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영덕군은 2009년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에 자리잡은 케이비코리아무역은 자동차, 건설기계의 부품을 재생해 수출하는 기업이다. 2009년 설립했으며 첫해 매출 2억에서 현재는 60억으로 성장했다. 15년 동안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성열(40)케이비코리아무역 대표는 “폐자원 활용 사업은 환경오염 방지와 함께 외화까지 획득하는 효자 산업”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늘 자부심을 느끼며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럭 엔진이 동남아선 선박에 장착되기도이 대표는 대학에서 자동차를 전공한 후 곧장 사업에
“산을 가꾸는 일과 지역구를 돌보는 일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최규종(72) 대구시 군위군의회 의원은 산림 전문가다. 평생을 산을 가꾸는 일에 헌신했다. 1969년 공직에 들어온 경북 지역을 두루 다니면서 30여년간 산림분야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근무 중 뒤늦게 대학원에 진학해 산림자원학 석사 자격증을 획득하고 후학들에게 강의를 하기도 했다. 2009년 명예퇴직을 한 후 2010년 2월에 군위산림조합장으로 취임해 지난해까지 고향의 산림을 위해 일했다. 산림조합장 시절, 공적인 역할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조합장 시절 다양한 아이디어를
“10년 내 1조 매출이 목표입니다.” ‘대구경북신공항 최대 수혜 기업.’ 대구경북 지역에서 건설 자재를 비롯해 ‘골재’, ‘아스콘’, ‘레미콘’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홈센타홀딩스에 따라붙는 수식어다. 홈센타홀딩스는 2002년 코스닥에 상장해 2017년 지주회사로 전환, 현재 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으로 2015년 대구경북신공항이 경남 밀양에서 의성과 군위로 방향을 틀면서 주가가 3배나 뛰었다. 핵심 계열사인 보광산업의 경우 주가가 10배 넘게 폭등했고, 대구시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에 걸쳐 신공항이 건설
도시는 식물과 다르지 않다. 성장하거나 쇠락해 말라 죽는다. 시대와 경제 상황에 따라 형편없이 쪼그라들어 이웃 지역에 편입되기도 하고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되는 경우도 있다. 경상도 지역에서 가장 큰 두 도시 중의 하나인 대구는 17세기에 대구 칠곡(팔거현)을 흡수하려다 현지 주민들의 거부로 실패한 경험이 있다. 대구의 위세가 지금만 못했던 까닭이었다. 지금은 대구 칠곡은 물론이고 달성군까지 포함하는 거대 광역시로 성장했다.대구와 경북이 다시 한번 지역의 경계와 구획이 바뀌는 대변혁의 시대를 맞았다. 인구는 2만3,00
베트남 박닌성의 뜨선시(市) 공무원들과 점심 식사를 하려고 고급 식당에 들른 자리였다. 갑자기 정전이 됐다. 눈알을 잃은 실내는 굴속처럼 컴컴해졌다. 웅성대던 베트남인들의 목소리가 일시에 뚝 그쳤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는 듯 모든 것이 일시 정지 되었으나 베트남인들의 표정은 분주했다. 뭔지 모를 긴박함까지 느껴졌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무슨 뾰족한 수가 있었겠는가. 그들에겐 50분 같았을 5분이 흘렀을 즈음 웅웅, 냉장고가 신음을 토해내더니 전등이 번쩍 눈알을 밝혔다. 천장에 달린 팬이 다시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
“아이고, 더버라. 이런 날씨에는 강원도에 가서 래프팅하면 시원하이 좋겠는데.” “동헌아, 동창천 물이 어떻노?”“행님, 우리 어릴 때에는 동창천 물이 억수로 깨끗했는데예, 지금은 아닙니더.” “우리 아이들 래프팅 시켜주까?” “하믄 되지예.” 7년 전 어느 여름날, 남편과 동네 동생이 주고받는 대화였다. 아이들에게 자상하기로 동네에서 소문난 아빠들이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아무리 바빠도 하던 일을 잠시 미루는 성격의 두 남자들이다. 하우스 안의 온도가 40도를 넘어가서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더운 여름날, 두 아빠는 아이들
당사자만 모른다. 자기 별명이 ‘스토커’라는 걸. 칠곡군청 박종석(49) 주무관 이야기다. 박 주무관은 기자들을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가끔 주말에도 전화를 걸어와 “좋은 기사 거리가 있다”고 유혹한다. 좋은 기사란 말이 거짓말이라면 기사들 사이에서 회피 1순위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은 환영받는 스토커다. 대구·경북 중앙언론 기자들 사이에서 그는 최고의 홍보맨으로 꼽히며 인근 지자체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스쳐 지나가는 뉴스 보다가 ‘대형 뉴스’ 건져내 기자들이 박 주무관의 스토커 대상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그의 뛰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