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시절, 나는 소아과 병동이 좋았다. 환자가 모두 어린 아이들이어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아빠처럼, 누나처럼 친절했다. 늘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대했고, 의사들은 재미난 표정을 지으면서 아이들을 웃기려고 애쓰기도 했다. 환자 생일에는 고깔모자에케이크를 들고 축하파티를 했다. 그런 날이면 내가 괜히 어린아이처럼 들떴다. 내 어린 시절 그런 기억이 많지 않았기
영주 대영고등학교는 최근 각종 평가에서 대구 경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고로 확인됐다. 2014년 전국 일반계고 학력 수준과 교육 여건, 선호도 종합평가에서 경북 1위, 전국 2위에 올랐다. 진학 성적은 물론 학부모와 학생의 선호도까지 조사한 것이어서 말 그대로 모두가 인정한 진정한 1등인 셈이다. 대영고가 이런 우수한 성적과 좋은 평가를 받는 것
"안목 넓혀주고 통찰력 길러줘"5년째 안동문화원서 '전통음악과 함께하는 동양학 산책' 강의"한두 구절 고전도 가득 모이면, 우리의 삶을 기름지게 해준다" 윤용섭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동양 고전을 인용하면 아직도 뜬구름 잡는 소리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구름이 많이 모여 비가 내리고 땅 속의 씨앗이 싹을 틔
에스닉 푸드란 이국적인 분위기의 제3세계 고유 음식을 이르는 말이다. 에스닉(ethnic)은 ‘민족적인, 이교도의’를 뜻하는 단어로 특히 소수민족을 가리킨다. 에스닉 푸드는 주로 동남아, 아프리카, 중근동, 중남미, 중앙아시아, 몽고 등지의 전통음식이다. 요즘에는 모로코,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등 다소 낯선 세계의 음식까지 포함하는데, 한식도 에스닉 푸드로
해암 이우열의 주얼리스토리 처음엔... 모두 피해 다니던 징그러운 애벌레 묵묵히 참아낸 고통의 껍질 이제 벗어버리고 훨훨 날아오르리 우리 조상들은 자연의 이미지를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응용하여 정서적 공유와 함께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했다. 옛 장신구를 살펴보면 다산과 복을 상징하는 동․식물의 이미지를 단순화하고 길상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사용한
나는 길치다. 서너 번을 오갔던 길도 갈림길만 만나면 헷갈려 엉뚱한 길로 빠지기가 일쑤다. 십 년 넘게 한 자리에 있는 남편의 사무실을 못 찾아, 낯선 곳에서 전화를 걸어 ‘내가 지금 있는 이곳이 어디냐’고 되묻는 나를 남편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눈치다. 그래서 내게는 내비게이션이 필수품이 되었다. 수없이 다녀서 알 만한 길을 갈 때도 늘 내비게이션의
5년 전 국내 굴지의 온라인 마켓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지역 업체가 소개돼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2006년 종합쇼핑물 솔루션을 개발하여 국내B2B e-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져 매년 50% 성장을 했던 올인마켓이었다. 지역 온라인 쇼핑몰이 고전을 겪고 있던 즈음이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성공 비결에 관심을 가졌다.올인마켓은 그후 5년 동안 국내
인류 문명의 발달은 최대 최상을 지향하고자 하는 원초적인 욕망으로 인하여 진보하여 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최대를 향하여 나아가고 최상을 목표로 이루어 가고 있다. 기계문명, 기업경제, 국가발전도 잠깐 주춤하면 쓰러지는 듯, 끊임없이 다음 그 다음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 하늘 가까이 높이 오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으로 바벨탑을 쌓고, 교회 성당의 첨탑을
“태교는 아이를 잉태하기 전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전통태교의 핵심입니다.” 남경순(57) 전통배내옷연구소장은 전통 태교에 푹 빠져 살아가는 사람이다. 본인의 전문 분야인 배내옷이 태교와 관련이 깊은 까닭이다.한복과 배내옷 관련 강연 요청이 들어오면 옷보다 태교에 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남 소장은 “일제강점기에 전통 태교의 맥이 끊겼는데,
“단칸방에 살던 시절, 아버지가 늘 저를 곁에 누이고 독립운동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5남매 중 유독 저에게 각별하셨죠. 아버지는 먼 훗날 제가 당신의 추모 사업을 하게 될 줄 알고 계셨던 것 같아요.”애국지사 박희광(朴喜光, 1901~1970). 구미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다. 그의 둘째 아들 박정용은 박희광선생추모사업회 사무처장으로 활동하고
대구에서 가장 성공한 축제는? 두말할 것도 없이 치맥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예상을 훨씬 웃도는 62만 명이 행사장을 찾아가 시쳇말로 '대박'을 쳤다. 올해(7월 22~26일)는 100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참여 업체와 부스가 30% 정도 늘었고 '대구 핫페스티벌'이라는 큰 카테고리를 만들어 치맥 축제가 열리기 전인 17일
2학년 권선영 양은 ‘영어 짱’으로 통한다. 양지현 양 과 전교 1ㆍ2등을 다툰다. 교내 시험에서는 만점을 놓친 적이 거의 없고 모의고사에서도 늘 전국 상위 권 성적을 낸다. 그는 친구들 사이에 “선영이가 야 자 빠지면 해가 서쪽에서 뜬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늘 열심히 공부하는 모범생 스타일이다. 선영 양이 밝히는 영어 공부의 첫 번째 비법은 “열심 히
최철영 대구대학교 법학부 교수 “울릉도와 독도를하나로 묶어야 지킬 수 있습니다”“‘울릉·독도권역 지원특별법’ 제정이 필요합니다.”안용복이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 땅’이라고 확인받았던 우리 영토는 울릉도와 독도였다. 독도는 울릉도의 ‘모자(母子)’섬 자격으로 조선 영토로 인정받았다.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에 발표한 41호
어린 시절, 우리 집에는 태풍과 봄바람이 공존했다. 태풍이 밀어닥치다가도 몇 분 만에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왔다. 봄바람을 부른 건 나였고, 광풍을 일으킨 장본인은 언니였다. 언니와 아버지가 마주치면 천둥이 치고 폭풍이 몰아쳤다. 심할 땐 하루에도 몇 번씩.대학 졸업하자마자 결혼한 언니고등학교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대학에 입학한 뒤부터 언니와 아버지의 갈
초등 4년 때 쌀밥 생전 첫 구경고교 중퇴 후 대구行… 공장 취업검정고시… 대학ㆍ대학원까지 졸업시력문제 실직 후 공무원 도전28년만에 고향 청송으로 금의환향“어린 시절 절망만 가득 안고 떠났던 고향입니다. 2012년 중년의 나이에 농업기술센터 직원으로 돌아오니 정말 감개무량합니다.”청송군 농업기술센터 주무관 민철기(45)씨는 ‘희망
역사를 기억해야 미래를 기약할 수 있습니다.“단칸방에 살던 시절, 아버지가 늘 저를 곁에 누이고 독립운동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5남매 중 유독 저에게 각별하셨죠. 아버지는 먼 훗날 제가 당신의 추모 사업을 하게 될 줄 알고 계셨던 것 같아요.”애국지사 박희광(朴喜光, 1901~1970). 구미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다. 그의 둘째 아들 박정용
박 義士, 친일파 토벌ㆍ김구 선생 경호… 독립투사 최장 20년 복역기념관건립 국비 확보했는데 지자체 외면 차질… 이해 안 돼호국보훈의 달 6월이 오면 ‘박희광(朴喜光, 1901~1970) 선생 추모사업회’ 박정용(65) 사무처장의 가슴은 녹아 내린다. 중앙부처의 지원에도 불구, 지방자치단체의 미온적 태도 때문에 아버지 고 박희광 선
풍산고등학교는 전국 단위 모집을 하여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사립 자율학교이다. 중학교 내신 1%대 학생들이 모인 곳이어서 학력과 인성 모두 최상급이라 자부한다. 전교생이 330여 명 되는 소규모이어서 “풍산 가족”으로 통한다. 부모님을 대신해 학생들을 보살피는 교직원을 비롯해 선후배 사이도 형제자매처럼 살갑다. 공부만 잘하는 학교? 아닙니다!풍산고의 자
Ⓠ턱관절장애를 내버려두면 얼굴까지 틀어질 수 있다는데 정말인가요? (20대 여성)Ⓐ근육변화 때문에 약간의 변형이 있을 수 있는데 치료가 가능합니다.최근 턱관절장애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턱관절 증상이 있으면, 먼저 턱관절의 위치를 바로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턱관절증상을 방치하면 여러 가지 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얼굴형까지
1991년 대구에서 언더그라운드에 첫발을 내디딘 포크뮤지션 배재혁. 어느새 25년의 세월이 그와 그의 음악과 함께 흘렀다. 변함없이 기타를 들고 그가 다시 무대에 선다. 라이브 콘서트 배재혁의 ‘그리움’.이번 공연에서는 2010년 첫 정규음반 ‘그리움’과 2014년 3집 음반 ‘봄’에 수록된 자작곡들과 그가 좋아하는 팝ㆍ가요들을 선사한다. 포크음악에 목마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