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월. 대구 사람에게는 동네 이름이다. ‘반야월 막창’ 하면 군침이 돈다. 반야월이란 작사가가 있었다. 본명은 진방남. 1917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2012년에 작고 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은 ‘불효자는 웁니다’(1940년), ‘꽃마차’(1942년), ‘울고 넘는 박달 재’(1948년), ‘단장의 미아리 고개’(1956년), ‘산장의 여인’(19
‘中’. 두 가지 뜻이 있다. ‘가운데’, ‘사이’. 중국은 ‘가운데’라는 뜻을 주로 쓴다. 가운데를 지키려는 중국의 고투는 눈물겨웠다. 긴 역사를 통틀어 ‘한족’이 중앙을 정 확하게 차지한 기간이 생각만큼 길지 않다. 심지어 ‘한족’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정 말 한족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족보가 복잡한 경우도 많다. ‘한족’이 가진 생각 중의 하나는 늘
떨어지는 순간은길어야 십여 초그 다음은 스스로의 일조차 아닌 것을무엇이 두려워매달린 채 밤낮 떨었을까애착을 놓으면서부터 물드는 노을빛 아름다움마침내 그 아름다움의 절정에서죽음에 눈을 맞추는저찬란한투신.- 복효근, ‘낙엽’ 전문 -사계절 중 가을은 쓸쓸함, 이별, 그리움 등 인간의 원초적 본성에 대한 비유로 널리 쓰인다. 특히 인생의 허무함을 빗댄 시의 단골
음식에는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무역의 흔적 혹은 문화 전파의 경로를 확인할수 있고, 동일한 식재료를 사뭇 다르게 활용하는 것을 보고 있자면 문화의 차이도 인식된다.오렌지(라임)와 양배추 절임, 감자, (콩) 콩나물, 회 혹은 육회를 하나로 꿰는 키워드 중 하나는 ‘바다’다.대항해 시대 혹은 그 이전에 바다로 나갈 때 반드시 필요한 음식이었다. 비타민부
“나 혼자 잘사는 것보다 이웃과 함께 잘살 때 제가 더 행복하더라고요.”김기춘 부호농수산 대표는 2019년 대구한국일보시민기자대학 제5기에 입학하면서 로사에 가입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숨은사랑운동에 동참하면서 시민기자에도 적극 참여해 제5기 원우회장과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총동창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김 대표가 운영하는 부호농수산
2017년 6월 29일 협동조합의 날(매년 7월 첫째 토요일)을 일주일 앞두고 상주 함창읍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협동조합 발상지 재조명 및 활성화 포럼’이 개최됐다. 부제는 ‘함창협동조합 설립 90주년 기념’. 경상북도 내 협동조합 담당자, 협동조합, 사회적경제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비록 포럼 규모는 작았지만 일본노동자협동조합인 워커스 코프
가 상주 함창으로 갔다. 함창은 뜨내기 여행자 눈에는 그저 고즈넉한 시골마을일 뿐이겠지만, 고장 내력을 살피고 보면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데다 심지어 혁명DNA까지 품어 녹록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최근 이 고장엔 연거푸 상징적인 두 공간이 문을 열었다. 하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협동조합인 함창협동조합을 기억
대구시동구보디빌딩협회(회장 이재근)는 1982년 구민의 건강 증진과 우수한 선수 발굴 및 보디빌딩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설립되었다. 대구시보디빌딩협회(회장 오성현) 산하 단체로 2009년 대구시동구체육회 소속으로 정식 등록되었다. 대구시동구보디빌딩협회(협회)는 2009년부터 매년 ‘대구동구청장배 보디빌딩&피트니스 챔피언
대구한국일보사랑산악회(회장 노두석)는 4월 11일 남해 금산 보리암으로 올해 첫 산행을 실시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지속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두석 대구한국일보사랑산악회 회장과 이두원, 전상길 자문위원, 김진규 감사, 엄정현 부회장을 비롯해 회원 34명이 참석했다.한 가지 소원은 들어 준다는 보리암은
대구 중구에 사는 윤효정(31)씨는 디스크 치료를 위해 매주 병원을 찾는다. 얼마 전퇴행성디스크 진단을 받은 그는 수술을 받기를 원했지만 수술보다 재활운동과 주사요법이 더 좋다는 병원의 처지에 따라 근육강화 운동을 하고 있다.방우석 신경외과 전문의는 “디스크 문제는 척추뼈의 완충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퇴행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눌러 허리, 골반, 다리 등 다양
어제는 얄궂은 두 명의 중 이야기를 다룬 ‘얄궂은 중둘’을 전하고 바로 대구로 내려 가 스님 한 분을 만난 야릇한 날이었다. 또 어제는 그림 한 점, 사진 액자 한 점, 책 7 권, 굵은 염주 1개가 그저 내 손에 들어온 재미있는 날이기도 했다.내가 어제 얼치기 중 둘을 거칠게 그러나 단호하게 깐 이유는 대중의 사랑만큼 무서운 게 없다는 것을 혜민, 현각은
[보통 글밥] 위대한 한국인 이야기-젠(Gen·세대) : 정치적이거나 호사가들 의 말장난 애당초 오늘은 어제 자 을 맛본 김연광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서실장께서 “(경북 상주) 동학은 왜 복원되지 않는 거냐”는 물음에 비열하기까지 한 천도교 행태와 경북도지사의 정치적 한계 그리고 우리 국민의 문화의식 수준 문제를 한데 담은
[보통 글밥] 아이를 보는 일과 죽음에 관하여둘째아들 바론이가 하도 더워 ‘까마귀 대가리도 벗겨진다’는 처서(處暑·양력 8월 23일) 아침 건강하게 태어났다. 바론이 태어날 징후를 보인 그 전 이틀 동안 참 고맙고 감사하게도 고모가 아픈 몸을 이끌고 와 라온이를 돌봐줬다. 아내를 입원실로 옮 기고 서둘러 집으로 오자 고모는 얼굴이 누렇게 떠 녹초가 돼 있었
[보통 밥] 바론이 유모차·라온이 다기바론이 유모차 내달(8월) 23일 세상 소풍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둘째 바론이 유모차를 며칠 전 샀다. 그 유명하다는 스토케 유모차다. 근데 단돈 3만원 주고 샀다. 내가 애용하는 중고거래사이트 ‘당근마켓’에서 샀다. 스토케 신형은 150~160만원대다. 유형별로 다르지만 어떤 것은 6시리즈까지 나왔다. 4, 5시리
작가는 저마다 자기 성(城)을 짓는다. 소설가셨던 아버지(황계 심형준·1949~2013) 역시 견고한 당신만의 성을 만드셨다. 그걸 본 우공 우한용(소설가·서울대 명예교수) 선생님은 “자네 부친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한 번 써보지”라고 어느 해 여름 권하셨다.아버지 생전 작업실(황계서실·黃鷄書室)은 그 누구도 침범하기 힘든 신성불가침의 영역이었다. 아버지는
냉각수 녹물은 라디에이터 부식 전조 증상 냉각수는 수돗물로 채워야, 생수는 절대 금물정비업계에서는 “자동차도 더위를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겨울철에는 월동준비, 여름에는 여름나기 준비를 해 놓아야 갑자기 차가 멈추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차 고장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경우는 엔진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때다. 엔진 계통은 자동차의 핵심 기관인 데다 고장
수박물관 소장 민화도록엔 돈끼호떼 속 로시난떼가…1. 7년 전 지역의 한 신문사로부터 민화전시 기획을 의뢰받은 적이 있다. 2억 원짜리 사업이었는데, 내 몫으로 2천만 원을 달라고 했더니 신문사 관계자가 어이없어하며 없던 일이 됐다. 그때 계명대학교 출판부가 발간한 대학박물관 소장 민화도록을 유심히 들여다봤다. 3년 전 여름엔 대구 수성구에 자
대구 달서구 조남석(52)씨는 임플란트 수술을 앞두고 있다. 시리고 피나는 잇몸을 몇 년간 방치한 것이 화근이었다. 올초부터 치아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결국 발치까지 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임플란트를 하려고 했지만 잇몸뼈까지 손상돼 뼈이식을 한 후에야 임플란트를 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망연자실했다.문봉열 치과의사는 “치주질환인 풍치를 대수롭지 않게 여
1. ‘차 마시기’는 흔히 다도(茶道)로 표현된다. 찻잎을 다관에 넣고 우려 마시는 행 위- 그 일련의 과정에 도와 예가 담겼다는 의미겠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다도는 녹 차 마시기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러니까 차라 하고, 다도라고 할 때 이를 쉽게 풀면 ‘녹차 마시는 법’쯤 되겠다. 신라 고려 조선 2,000년간 곳곳에 차를 즐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대구 중구에 사는 조하나(62)씨는 치매(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병원에 다니고 있다. 젊었을 때부터 건망증이 심했던 그는 건망증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검사했고 치매 초기증상 진단을 받아 약을 먹고 있다.한병인 신경과 전문의는 “치매는 퇴행성 뇌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에 의해, 인지기능(지능)이 떨어져 뇌세포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생기는 증상이다”며 “치료를 하는 목적은 치매 진행을 늦추는 약물복용을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고 말했다.치매는 뇌세포가 망가지는 질환이다. 기억은 입력, 저장, 출력 3단계를 거친다.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