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독국. 약 2천여 년 전 경산지역을 생활 터전으로 하던 고대 소국이었다. 이 작은 소국민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합유적 전시관이 꾸며지고 있다. 경북 경산 임당유적전시관이 바로 그곳. 학계는 1982년부터 16차례에 걸쳐 임당동고분군을 발굴 조사했다. 1994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1995년~1998년 (재)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재)영남문화재연구원의 발굴조사, 2006년~2008년 (재)영남문화재연구원의 신대리, 부적리 유적 발굴조사가 이어졌다. 압독국은 삼한시대(AC1~3세기경) 진·변한(辰·弁韓) 소국 중의
㈜올소테크는 정형외과용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글로벌 의료용품 전문기업이다. 올소테크는 지난 2000년대 초 대부분의 정형외과용 임플란트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것에서 탈피해 자체 기술로 국산화를 하겠다는 신념으로 기업을 설립했다.대구ㆍ경북 유일의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제조 의료기기전문기업인 올소테크는 기업 설립 후 지금까지 꾸준한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로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올소테크는 2016년 본사를 대구첨복단지로 이전하고 기술력 향상을 위한 휴먼R&D센터를 구축해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는 ‘인체조직
대구 수성을 국민의 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대식 후보는 10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4월 총선에 뛰어들었다. 김대식 후보는 국내 고위 공직자들을 많이 배출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출신으로 미국 유학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 정치에 나서면서 “실절적인 변화와 발전을 직접 만들겠다”고 출마 변을 밝혔다. 김대식 후보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정치시대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10년간 유학 생활 경험, 현실 정치 도전 김대식 후보(82년생. 대구 수성을 국민의 힘 예비후보 등록)는 대구 수성구을 지역에서 초등학교와 중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고국 파나마가 천국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올해 2월 대구대학교 호텔관광학과를 졸업한 크리스티나(29)는 2017년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GKS, Global Korea Scholarship)으로 한국에 왔다. 아이돌 그룹 엑소로 한국을 알게 되었고, 또 간절하게 오고 싶었지만 지금은 고국인 파나마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타국 생활을 하면서 고향의 ‘찐’ 매력을 발견한 까닭이다. 그렇다고 한국이 싫어진 건 아니다. 크리스티나는 “엑소는 어느덧 옛사랑이 되었지만, 정 많은 사람들과 떡볶이, 참치김밥, 훌륭한 카페
'2024 고령 대가야축제'가 벚꽃이 만개한 3월 29일(금)부터 3월 31일(일)까지 3일간 지산동고분군을 중심으로 대가야 박물관 일원에서 성대하게 치러진다. 대가야축제는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라는 주제로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발맞춰 지산동 고분군의 매력을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현해 관광객들에게 신선함과 즐거움을 선물할 예정이다. 고분군을 축제장으로 지산동 고분군을 직접적인 축제장으로 활용한다. 지산동고분군 트레킹 구간의 양 끝에 별도의 출입문을 연출해 또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공간을 연출하고, 다양한 체험활
희망과 사랑을 실은 셔틀콕이 비상한다. 배드민턴 1.5미터 네트를 뛰어넘은 셔틀콕은 파리(Paris) 창공을 향해 더 높이 날아간다.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에 위치한 대구시체육회관 3층 배드민턴 훈련장에는 대구도시개발공사 휠체어 배드민턴팀이 2024년 개최되는 패럴림픽을 앞두고 실전을 방불케하는 연습에 여념이 없다. 휠체어 배드민턴팀은 감독 1명과 선수 5명이 매일 오전과 오후 6시간 이상 셔틀콕을 주고받는다. 대구도시개발공사 휠체어 배드민턴팀은 국가대표가 3명이나 포진돼 있는 등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어, 오늘 영천에서 사극 촬영하나?”경북 영천 출신의 이정호 씨(60세)는 한복에 양반 갓을 쓰고 영천 시내를 누비고 있다. 올해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영천⸱청도 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활동 중이다. 독특한 차림으로 가는 곳마다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영천 청통 보성리 출신인 그는 생육신 경은 이맹전(벽진 이씨)의 18대손 하양향교장의를 역임했다. 청통 초⸱중학교와 대구상고졸업(83년), 계명대회계학과(법학 부전공) 졸업, 백골부대 병장전역, 전 성균관청년유도회경북임원, 전 영천시장 선거 후보를
서중현(72) 대구 서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4월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1988년을 시작으로 총선과 지방선거를 아우르며 36년간 17차례 출마해야 했다. 무소속으로 3차례나 당선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오랫동안 선거를 치른 덕에 서구 지역에서 탄탄한 지지층까지 확보하고 있다. 서 예비 후보는 “‘제대로 된 정치를 해달라’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며 “마지막 도전인 만큼 30여 년간 활동한 열정 쏟아부어 국회의원의 롤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구체적인 공약이나 청
시골에서 태어났다. 3남매의 맏이. 어릴 때부터 줄곧 집안의 농사일을 도왔다. 대학 시절엔 농사일에 신물이 났다. 장래 희망은 ‘도시의 직장인’. 농촌을 탈출하려는 의지가 누구보다 강했다. 대학을 다닐 때 도시에 뿌리를 내리겠단 일념으로 편의점과 택배 알바에 대타 알바까지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장학금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농촌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이 힘들게 농사일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도와야겠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거든요.”청도의 스물아홉 청년 농부가 된 최한(29)씨의 고백이다. 최한 씨의 소목장 경영은 가문의 영향이 크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권익을 증진시키는 일인데 적극 나서야지요. 앞으로도 재향군인에 대한 예우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지난 1월 영덕군의회 김성호 의원은 ‘영덕군 재향군인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는 오는 4월부터 ‘지방재정법’이 지방보조금을 법인 또는 단체 등의 운영비로 교부할 수 없도록 한 개정안이 시행된 데 따른 조치다. ‘지방재정법’ 개정이 확정되면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법’이 바뀌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의 운영에 필요한 보조금을
영남이공대학교가 2년 연속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 영남이공대 측은 4일 2024학년도 입시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생 미등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공대 측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집중화에 따라 지방대와 전문대를 중심으로 역대급 미달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경쟁력을 갖춘 지역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 같은 현상에 학교 측은 그간 학생 수요를 반영한 학과 및 계열의 다양화를 꾀하고 산업 구조 변화에 맞는 트렌디한 학과 구조 개편, 영남이공대학교 일학습병
‘한국 덕분에 결혼합니다. 감사해요, 대한민국!’캄보디아 프놈펜에 거주하는 위레악(27)씨가 지난달 27일 자신의 결혼식장에서 펼쳐든 현수막에 담긴 문구다.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캄보디아 대형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한국인들이 아니었다면 결혼은커녕 의대 졸업도 못 했을 것”이라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이런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에게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이야기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캄보디아 국립 의대생이었던 위레악씨는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 디스크가 터져 수액이 신경을
지난 17일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한 ‘갓튀긴후라이드’ 본사에서 ‘베스트 오브 가스트로미(Best of Gastronomie) 금상’ 메달과 인증패 수여식이 열렸다. ‘베스트 오브 가스트로미’는 1984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글로벌 미식가 기구로 미국과 일본 독일 호주 등 171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2022년에 들어왔다. 크리스토프 김 베스트 오브 가스트로미 한국대사 겸 사무총장은 지난해 다사본점을 방문해 “주문 즉시 튀겨 바삭함을 오래 유지하는 독보적인 맛”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갓튀긴후라이드’는 전국 100여
가수 윤하가 데뷔 20주년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연다. 지난 3일과 4일 서울 KSPO돔에서 첫 콘서트를 열었고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순으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3월9일 엑스코 5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사랑은 늘 도망가’라는 노래가 청도군 청소년수련원의 다목적 홀에서 울려 퍼지면서 남녀 혼성합창단인 ‘안코라 죠바니’의 창단 연주회가 시작되었다. 2023년 12월 15일, 합창단을 만든 지 꼭 14개월 만이었다.작년 9월에 7명으로 합창을 시작할 때만 하여도 1년여 만에 창단 연주회는 꿈도 꾸지 못했다. 노래를 좋아하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이탈리아 유학파 지휘자 선생님 부부를 중심으로 모여서 시작한 합창 모임이었다.합창단을 만들고 1년이 지나 선생님께서 창단 연주를 할 계획을 발표했다. 나를 포함해서 단원들은 기대감으로 설레었
‘가황’ 나훈아의 ‘영영’은 8년 만에 떴다. 트롯 곡은 5년은 묵혀야 흥행 여부를 알 수 있다. 가황 나훈아의 지론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대구 지역에서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는 곡이 등장했다. 2021년에 데뷔한 황진영 씨가 부른 ‘인연의 끈’이 바로 그 곡이다. 패턴이 ‘안동역에서’와 비슷하다. ‘안동역에서’는 안동시에서 안동을 주제로 한 노래를 모아 음반을 제작할 때 들어간 곡이었다. 공공기관에서 나온 주인 없는 곡이었다. 발매 이후 여러 가수들이 이 노래를 탐냈다. 흥행 가능성을 예감한 작곡자가 편곡을 거쳐 새롭게 녹음해 지
“사장님은 우리한테 말을 한마디도 안 해. 맨날 꾸중 듣는 형이 오히 려 부러워.” 김영환(37) 셰프가 일식계의 스타인 정호영 셰프의 식당에서 일하던 시 절, 사장에게 매일 꾸중을 듣는 게 힘들어 동료에게 불평을 늘어놓았다가 듣게 된 일침이었다. 꾸중이 오히려 특혜라는 것이었다. 그때서야 오너인 동시에 ‘스승’인 정 셰프의 말을 곱씹어보게 되었다. 꾸중으로 포장되긴 했 으나 애정이 담긴 가르침이었다. 김 셰프는 13여 년 전 요식업계에 뛰어든 이후 정 셰프의 식당에 취업해 요리를 배웠다. 동료들의 말처럼 각별한 가 르침을 받은 적
2017년 대구시 군위군으로 귀촌한 강지연(32)씨는 벌써 2모작에 도전 중이다. 1모작은 식당이었다. 잘 안돼서 2모작 업종으로 갈아탄 것이 아니었다. 4년 만에 군위에서 손꼽히는 신흥 맛집으로 일어섰다. 다만 더 흥미진진한 사업 아이템을 접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할머니의 자두밭에서 얻은 사업 아이템강씨의 두 번째 도전은 지인이 던진 화두에서 비롯됐다. 군위군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기념선물’을 추천해달라는 말에 말문이 막혔다. 군청에도 요청을 했지만 뾰족한 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한우가 맛있다”는 지인들의 추천도 있었지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명인, 즉 휴먼브랜드가 되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 성장을 통한 성공이란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누구나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 성공으로 얻은 지휘와 명성 그리고 돈 따위가 영향력의 크기와 비례하는 세상이 된 까닭이다. 안은정(49) 작가는 30여년간 휴먼브랜드에 대해 학문적으로 연구한 이 분야의 전문가다. 이론만 갖춘 것이 아니라 실무 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소위 ‘휴먼브랜드’가 되기 위한 전략적 프로세스와 실천 전술을 상술한 ‘휴먼브랜드 전략 36
“발물레를 대할 때마다 이 물레 앞에서 도자기를 빚으시는 할아버지들의 모습이 떠오르고 신산한 세월 속에서 온 정성을 쏟아 발물레를 돌리던 선조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김남희 백산헤리티지연구소 소장은 그렇게 세속을 떠난 수도승처럼 발물레를 돌리며 외롭고 힘든 사기장으로서의 삶을 대대로 이어온 집안의 정신이 오롯하게 담겨 있는 망댕이 사기요와 발물레 이야기를 꺼냈다. 물레의 이력은 곧 가문의 역사김 소장에 따르면 물레의 이력은 곧 가문의 역사다. 발물레는 9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영남요 가문의 1대 할아버지인 김취정(1730년대 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