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점사회. 일본에서 나온 말이다. 인구가 대도시에 집중한다는 의미다. 대도시 인구집중과 저출산이 어떤 연관이 있을까? 두 가지다. 첫째는 지방에 젊은 여성이 줄면서 출산률 저하와 고령화가 진행된다는 것. 지방이 소멸직전까지 몰리는 이유다. 둘째는 대도시의 저출산 환경이다. 대도시는 아이를 낳아 기르기 수월찮기 때문에 출산율이 낮다. 지방 여성이 대도시로 올
4월17일 포항시 북구 두호동 주민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여성위원회 회원 50여명을 대상으로 ‘독도 바로알기 특강’이 열렸다. 여성위원회 회원들은 1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처럼 공책에 메모를 하면서 특강에 몰입했다. 이날 강단에 선 신순식 독도재단(이사장 이재업) 사무총장은 “독도재단에 온 이후 첫 강의라 살짝 긴장했는데 청중의
“사이코패스 강아지요? 고집이 너무 쎄서 훈련이 안 통하는 개도 있습니다.”한때 개는 자유의 다른 이름이었다. 밥 먹을 때 빼곤 하루 종일 들판과 골목을 쏘다녔다. 저녁에 돌아와 마당만 지키면 그날 역할은 다 한 거였다. 이제는 옛날이야기다. 개든 사람이든 아파트와 좁은 골목, 위험한 도로 속에 갇혔다. 예전 같으면 복날 즈음만 조용하면 그만이었던 예전과
한국 볼링계에 재야의 고수가 등장했다. 국제대회 동호인부 결승전에서 같은 대회에 참여한 프로와 국가대표보다 높은 점수를 낸 일반인이 나타난 것이다. 파란의 주인공은 대구에서 볼링 동호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재훈(42)씨다.정씨가 참가한 ‘2018 PBA-WBT 부산컵 국제오픈볼링대회’는 형식만 갖춘 그저 그런 국제대회가 아니다. 국내 최초로 열린 미국프로볼
미스대구 쉬메릭 진 이 혜 주“감동 담아내는 디자이너가 꿈” "진정으로 배워야 할 것은 평창올림픽에서 다 배웠어요.”2019 미스대구 진 이혜주(21ㆍ경북대 패션디자인학3)씨는 2018 평창올림픽에서 피켓을 들고 활약했다. 그때 입은 ‘눈꽃요정’ 의상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의상을 제작한 금기숙 디자이너 때문이었다. 봉사자 30여명의 몸매에 맞추어 제작
오철환 시의원이 신문 등을 통해 선보인 글들을 책으로 묶었다. 서문에 ‘철 지난 글’이라는 우려를 비쳤지만 철이야 어쨌든 모아놓고 읽으면 흩어져 있을 땐 보이지 않던 무늬가 보인다. 지역에 대한 저자의 애정과 뚜렷한 역사관과 세계관을 파악할 수 있다. 오철환보다 더 오철환스러운 무언가를 마주한 느낌이다.첫 머리에 등장하는 ‘대구의 상징은 닭’이란 글이 눈길
신서연(8)양 앞에선 함부로 트로트를 불러선 안 된다. 음정이나 박자가 틀리면 귀신 같이 잡아낸다. 트로트 마니아인 외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귀명창이 됐다. 남진, 나훈아, 이미자, 심수봉, 홍진영 등 수많은 트로트 스타들 중에서 이미자를 가장 좋아한다. 호불호가 뚜렷하다.“남진, 나훈아 선생님은 느끼해서 싫어요. 이미자 선생님이 최
“트로트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싶어요.”트로트 신동 김유빈(대구중리중학교3)양의 꿈은 원대하다. 방탄소년단처럼 트로트로 세계를 뒤흔들고 싶다고 밝혔다.“트로트를 어르신들만 좋아하는 노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무대에 서보면 외국인들이 트로트를 너무 좋아해요. 저는 트로트 한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제 경험에서 우러난 생각이에요.”연락하며
“하루 동안 사막(광야)길을 53km나 걸었습니다.”20대 청년의 이야기가 아니다. 백발이 성성한 도보여행가 안승영(63)씨가 2017년 8월 터기 아그리주에서 세운 기록이다. 아그리주 인근은 쿠르드족과의 분쟁이 잦은 지역이어서 터키인들이 “절대 텐트를 치지 마라”고 일러준 곳이었다. 안씨는 해가 뜨기 전 텐트를 걷고 마을이 있는 곳을 찾아 걷기 시작했고,
“선산 땅까지 손대고, 제가 조상들 뵐 면목이 없습니다.”고향에서 살던 시절, 하루는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들어오셨다. 할머니 앞에 앉아서 한탄을 늘어놓았다. 6남매를 대학까지 시키느라 집안 땅을 팔았다. 조상 대대로 물려준 땅을 알뜰하게 지켜내지 못한 데 대한 자책감이었을 것이다. 할머니는 다독이는 대신 꾸짖듯이 말끔하셨다.“애들 공부시키느라 열심히 산
“일요일이나 평일 야간에 갑자기 아프면 30분 넘게 택시를 타고 시내에 있는 응급실로 가는 수밖에 없었죠.”하양중앙내과는 경산시 하양읍과 와촌면, 영천 인근 주민들에게 응급실이자 사랑방이다. 개인병원이지만 365일 하루도 문을 닫지 않는다. 어르신들이 배탈 설사, 혹은 심한 감기몸살에 걸리면 종합병원 응급실이 있는 경산 시내나 대구까지 나갈 수밖에 없었다.
“2기 시민기자들과 함께 피부에 와 닿는 생생한 기사를 건져 올리겠습니다!”대구한국일보 시민기자 2기 회장을 맡은 권오섭(54) (주)청구푸드시스템 대표는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포럼에 다 가봤지만 대구한국일보 시민기자만큼 우리 삶에 밀접하고 유익한 내용을 다루는 곳이 없었다”면서 “시민기자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우리가 사는 지역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이찬원의 이름으로 기부증서를 발급했다. 증서에는 '트롯가수 이찬원과 원하트 찬스가 함께 세상 모든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한 웃음, 밝은 미래를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원하트 제공 가수 이찬원의 팬카페 '원하트' 회원들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치료비를 기부했다.'원하트'는 이찬
“하미과 반품이 줄을 이었죠. 또 실패했구나 싶었습니다.” 성주에서 ‘처녀농군’으로 통하는 박수진(40)씨의 야심찬 도전이 무너지는 순간이 었다. 하미과는 2011년에 도전했다. 4년 만에 재배에 성공해 주변 참외농가에 보급하고 대형마트와 납품 계약까지 완료한 상태였다. 문제는 하미과가 참외와 비슷한 넝 쿨 식물이지만 수확 요령이 전혀 달랐다는 점이었다.
“공장에 일자리 알아보지 그래?”1998년, 김승곤 애비뉴8번가 회장은 건설 사업을 접고 다시 직장생활을 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사업 시작 후 5년만에 밀어 닥친 IMF의 파고를 넘긴 했지만 자본금이 바닥이었다. 10년 동 안 회사생활을 해서 번 돈 2억이 모두 날아간 셈이었다. 친구 두 명에게 손을 내밀었다. 다행히 주머니를 털어 투자를 해줬다. 두 사람
도쿠가와 요시무네(1684~1751).에도 시대의 8번째 쇼군이다. 그는 원래 기슈 번의 번주였으나, 7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쓰구가 갑자가 사망하자 여러 후보자들과 경쟁을 거쳐 쇼군 자 리를 차지했다. 1716년의 일이었다. 그는 직계 출신이 아닌 최초의 쇼군이었다. 그가 쇼군의 자리에 올랐을 즈음, 막번 체제가 재정난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그는 개혁을
“수성구에서 주민들이 먼저 사업을 신청한 건 우리가 유일합니다.”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은 지역주민들이 아이들 체험 프로그램을 짜고 다양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모토는 ‘마을이 학교’다. 상동 우리마을 교육나눔 추진위원회는 교육특구로 통하는 수성구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모임이다. 위원장을 맡은 차은경(44)씨를 비롯해 추진위원 20여명과 100여명의
2019 미스대구선발대회가 5월 25일 대구 동구 율하공원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환호 속에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2019 내고장사랑대축제와 풀비채문화체, 가요빅쇼 등을 겸해 열려 의미를 더했다.사전 무대에는 ‘색소폰라이프와 김영국’의 색소폰 연주를 비롯해 황금희, 박미영, 나연, 서홍 등 지역 출신 가수들이 ‘미스트롯’을 통해 재조명된 곡들을 연이어
"우리 모두 그만두겠습니다.”2017년 3월, ㈜진영알앤에스의 전자사업부 직원 10명이 한꺼번에 사표를 제출했다. 권혁전(56)대표는 잠시 갈등했다. 전자사업부는 4년 전 전자 파차단 기술과 관련된 벤처회사를 인수해 만든 부서였다. 현대기아, 닛산 자동차 1차 밴드에 자동차용 고무 부품을 납품하고 있고, 2017년 중소기업 청이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
대구․경북 23개 시군 농특산품110여 개 부스에서 판매 ‘도농 화합’풀비채문화제, 가요빅쇼 겸해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열린 2019내고장사랑대축제가 24~27일 3일 동안 5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대구한국일보와 엠플러스한국, 대구시, 경북도가 주최ㆍ주관한 이 축제에는 풀 비채문화제와 미스대구선발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