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현대에서 코르셋은 여성을 압박하는 상징이다. 탈코르셋이란 말 그대로 코르셋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미로 기존의 사회에서 여성에게 강요하거나 규정하는 외적, 내적 등의 기준과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지자는 것을 뜻한다. 결국 세상과 타인의 시선이 정한 미의 기준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본인의 아름답고자 하는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북한과 중국동북지역에는 화려했던 고구려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벽화를 품은 고분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개마무사(鎧馬武士)’라고 불리는 동북아시아 최강 고구려 철갑기마군단의 위용과 기마사냥으로 대표되는 상무정신(尙武精神)으로 단련된 고구려인들의 씩씩한 기상이 생생하게 표현됐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고구려고분 벽화는 중세문화예술의 정수라 할
영국 친구의 아트 클래스에 따라갔다. 오래된 집에서 노부부가 반갑게 맞는다. 들어서자마자 집주인이 차 한 잔을 권하고, 사람들은 찻잔을 손에 든 채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는다. 화분들이 모여 있는 부엌이 아늑하다. 창가는 히터가 가깝고 햇볕이 잘 들어 식물들의 병원이란다. 촛대도 곁에 나와 있다. 촛불 켜진 식탁을 상상하면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우리 집
우리는 입버릇처럼 ‘삶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말이자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막상 균형잡힌 삶의 의미에 대해 정확히 정의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먼저 몸의 균형에 대해 알아보자. 균형 있는 식단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먹는 것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만 균형을 잡고 걷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이는 드물다. 몸의 균형
우리나라는 신라시대 때부터 난(蘭)이란 글자가 문헌에 실리기는 했지만 직접 분에 난을 심어 기른 것은 조선시대부터라 생각된다.그중 한국 묵란의 일인자로 추앙받는 추사 김정희는 ‘추사의 방에서 난향이 풍긴다’ 라는 동다송의 내용에서도 알수 있듯 직접 난을 키운 애란인으로 여겨진다.추사의 작품중 난을 주제로 한 「불기심란도(不欺心蘭圖)」라는 유명한 작품이 있다
“지역축제에서 펼쳐지는 노래자랑에 나가서 상을 타와라. 그러면 네 말 들어줄게.”연극 관련 학과로 진학하고 싶다는 여고생에게 어머니가 건넨 말이었다. 어머니가 도전 무대로 정한 ‘서귀포칠십리축제’의 노래자랑은 결코 만만한 무대가 아니었다. 제주도에서 ‘가수’로 통하는 쟁쟁한 실력자들이 몰려드는 예비 가수들의 격전장이었다. 딸은 물러서지 않고 “실력을 증명해
최명국 대구경북전기재료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1999년 대구종합유통단지내전기재료관 상가 입점이 시작되고 곧바로 입점했다. 전기재료관이 활성화된 이유 중하나는 그해 12월까지 교동시장에서 이주 업체 입점률이 100%였다. 입점률만큼 조합원들간의 결속력도 단단하고, 대구종합유통단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최 이사장은전기재료관에서 20여 년간 상주했기 때문에 전
재활용 페트병으로 티셔츠 만드는친환경 리사이클링 패션 기업향토 천재 화가 이인성 작품과 콜라보레이션 “이게 정말 페트병으로 만든 섬유인가요?”대구 남산동에 있는 50년 전통의 메리야스 공장. 문을 열고 들어가니 화려한 티셔츠가 눈길을 끈다.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제품들이다. 눈으로 봐도 만져봐도 재활용 제품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고급스
“죄송합니다. 제가 진짜 고수를 몰라뵀습니다.”일본인 교수가 한국인 학생에게 무릎을 꿇었다. 해방 후 채 한 세대가 지나지 않았을 무렵인 1972년의 일이었다. 당시 한국인 ‘학생’은 모두 10명이었고,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프로 미용사가 교수직을 맡아 선진기술을 지도하는 수업이었다. 교수가 올림머리 시범을 보이고 학생들이 따라해 보는 순서였다. 한 학생의
경북 영주 지역에서 36년간 ‘압화’라는 새로운 예술 장르를 전파시키고 있는 장미숙(58ㆍ초연플라워)씨가 최근 한국예술문화진흥회로부터 압화공예 명인인증을 받았다.압화(pressed flower)란 식물체의 꽃과 잎, 줄기 등을 물리적으로 약품처리해 인공적 기술로 누름 건조시킨 회화적인 느낌의 조형 예술이다. 쉽게 말하면 눌러서 말린꽃이다.압화의 순우리말은
대구 동구 혁신도시를 지나 초례봉 매여마을로 들어서면 한적한 시골길이 펼쳐진다. 농촌 풍경 속에 시골집 같은 작은 식당이 하나 자리 잡고 있다. 초가집 방갈로와 주변 텃밭에는 미나리와 상추가 자라고 유채꽃도 만발했다.“파김치인데요. 친정엄마가 만드셨어요. 텃밭에서 직접 키운 야채와 국산 양념을 씁니다.”사장 이신영(49세)씨가 직접 음식을 나르고 차린다.
“김천의 미래 100년을 위해 첨단 자동차, 튜닝카, 드론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미래 먹거리 3대 산업으로 정했습니다.”김천시는 최근 경북 최대 규모의 쿠팡 첨단 물류센터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그는급변하는 투자환경에 발맞춰 쿠팡 본사를 방문해 투자제안서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세일즈 행정을 펼친 가운데 쿠팡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김충섭
“신혼초에 남편이 그러더군요.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너무 가식적인 거 아냐?’”박정식(56)ㆍ신희영(51) 부부의 신혼 초 모습은 말 그대로 ‘화성에서 온 여자 금성에서 온 남자’였다. 남편은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사위에게 보여주려고 일부러 살가운 척을 한다”고 생각했고, 아내는 “전혀 그렇지 않다. 어릴 때부터 보아온 모습”이라고 했다. 신씨는 처음엔 어
“틈날 때마다 달력 뒷면이나 연습장에 끄적거렸는데, 그걸 며느리가 책으로 묶었네요.”신무성(89)씨는 2년 전 며느리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자신이 쓴 시와 산문, 그리고 메모를 모아서 엮은 문집이었다. 책에는 신씨의 지난 삶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글을 쓸 당시에 유행하던 노래의 가사나, 책의 문구, 사소한 생각 등을 충실하게 담았다.
대구 봉덕동에 있는 예림미용실은 가족미용실로 유명하다. 이정숙(75)원장과 고참 미용사인 한병숙(70)씨는 시누ㆍ올케 사이고, 막내 미용사 이미애(41)씨는 원장의 조카다. 오빠는 저녁에 출근해서 수건 빨래와 바닥 청소를 담당한다. 네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언필칭 ‘가족 미용실’이다. 한씨는 20년 전부터 본인이 하던 미용실을 접고 시누이의 미용실에 합류했
“제가 좋아하는 콜라로 비유하자면, 아내는 탄산수 같은 사람이에요. 어떤 취미든 아내가 함께하고 또 적극 호응해준 덕분에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즐길 수 있어요. 코카콜라 CF에 등장하는 풍경들이 우리 부부의 일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경북 왜관에서 국숫집을 운영하는 박병서(64)ㆍ신미숙(59)씨 부부는 마라톤 동호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잉꼬부부다. 별
진선화 대구한국일보시민기자대학 2기 회장이 '이달의 로사 (LOSHA)후원자'로 선정됐다. 진 회장은 “나누어 주고 쓸 만큼만 가져가자. 대문 닫지 말고 집에 오는 사람은 따듯한 밥 한 공기 주고, 10원을 벌면 그중 9원은 나눠주자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다”면서 “남편과 함께 40년째 1억3천만원 상당의 음식과 물품 등을 소록도에 있는 한센
박성근 군위부군수 취임 박성근(58) 지방 서기관이 2월2일 군위군 부군수로 취임해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박 부군수는 별도의 취임식이나 취임사는 하지 않았다. 바로 군내 읍면을 찾아 지역민들의 애로사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그는 “군수 권한 대행을 맡은 만큼 신공항 관련 업무와 코로나 방역 등에 매진하면서 군과
계명대 동산의료원 사상 첫 본교 출신 원장‘꿈의 암 치료’, 지방 최초 양성자치료기 도입환자 우선 스마트병원 시스템 개발 앞장 제21대 계명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동산의료원장에 이세엽(61·안과) 교수가 3월 1일 취임했다. 계명대 의대 출신으로는 첫 의료원장이다.이세엽 신임 의료원장은 영남고를 졸업한 뒤 계명대 의대 1회인 79학번으로 입학해 1985년 졸
중국 전통혜란(慧蘭) 명품인 일경구화 ‘봉교(蜂巧)’는 난계 역사에서 명성이 자자한 난으로 중국 강희 황제가 명명을 했다. 하늘과 같이 높은 황제가 어떻게 난초의 이름을 지었을까.청조 강희제 중기(1960년대)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이 시기는 중국 절강성 일대에 한창 난 붐이 일어 애란인마다 귀하고 좋은 난을 앞다투어 구입하던 시기였다.상해 교외의 주가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