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활동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부를 시작한지 15년이 넘었습니다. 일찍 숲 공부를 시작한 바람에 한국숲유치원협회의 회장직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의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정년퇴직을 한 뒤에는 조그만 텃밭에서 풀과 함께 놀고 싶었는데,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일들이 저와 회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
전통사회에서 한국인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온 얼굴은 쌍꺼풀 없는 작고 가는 눈에, 복스럽고 약간은 퍼진듯하지만 둥글둥글한 코, 보름달 같이 둥글고 흰 얼굴, 통통한 뺨, 앵두처럼 붉고 탐스러우며 작고 좁은 입술, 버들가지와 같이 가는 허리에 연적 같은 젖무덤, 푸짐한 엉덩이를 최고 미인의 조건으로 생각했다. 건강하고 풍만한 여성이 아름답다 생각한 것이다. 우
페르나칸(Peranaken) 또는 여성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담긴 말레이어에서 유래된 뇨냐(Nyonya)요리라고도 한다. 15세기경부터 페낭, 말라카, 싱가포르 및 인도네시아에 정착한 중국인(특히 복건, 광동지역) 남성과 현지 말레이인 여성과과 결혼하여 탄생한 인종에 의한 독특한 음식문화다.페르나칸의 어원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되었다. 중국의 요
이 글 제목인 ‘관광도시 대구’가 어색하지 않게 읽힌다면 당신은 대구 사람이 아니다. 이 제목이 이상하게 거슬리고 어색하다면 당신은 대구 사람이거나 대구 근교에 살거나 대구를 잘 아는 사람이다. 어디 이쯤에서 다시 한 번 제목을 되뇌어 보자. ‘관광도시 대구’부산에서 태어나 대학진학 때문에 20살 경산으로 올라와 27살 졸업 후 대구로 와서 45살 지금까지
당신은 가족들과 즐거운 외식을 카드를 꺼낸다. 직원이 힐긋 쳐다보며 말한다. “타인도용으로 신고된 카듭니다.” 당황해서 운전 면허증을 꺼내서 내밀지만 거기에는 타인의 사진이 붙어있다.면허증에 기재된 정보는 ‘나’에 과한 것이지만 면허증은 내 것이 될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친구들과 가족들도 나를 모르는 사람 취급한다. 결국 ‘나’에 대한 정보는 존재하지만
드라마 한류가 한창이다. 송중기 신드롬이 잠잠해 지기도 전에 다시 도깨비 신드롬이 불어 닥쳤다.같은 신드롬이긴 하지만 내용은 다른 느낌이 든다. 예전의 한류는 다소 외모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었다. 소위 잘생긴 배우를 중심으로 인기 폭풍이 일었다.도깨비는 인기의 요소가 확장된 느낌이다. 남녀 주인공뿐 아니라, 조연들은 물론이고 세트, 드라마 속 대사까지 어느
샤르트르는 "삶은 B와 D 사이의 C"라고 했다. 즉, Birth(출생)와 Death(죽음) 사이에 무수한 Choice(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깊은 밤 한적한 사거리의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고 생각해보자. 일찍 귀가해 뜨끈한 아랫목에 몸을 누이고만 싶은 마음만 간절한 당신에게 빨간색의 정지 신호는 야속하기만 하다. 이럴 때 무단횡
‘대구섬유회관 맞은편 건물 4층’. 대구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렇게만 말하면 다 안다. 지은 지 20년이 넘은 승강기 없는 건물이다.우리 사무실의 가장 큰 장점이 테라스 텃밭이 있다는 거다. 텃밭에서 간단한 채소들을 재배해서 먹는다. 그 때문에 사무실에서 가끔 음식을 한다. 그럴 때 마다 대구 서문시장에서 장을 본다. 맞다. 화재가 난 바로 그 시장이다. 우
1월에 서울 블루스퀘어 극장에서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열렸다. 시상식이 있던 날 오후, 한중일 뮤지컬 관계자들이 모여 아시아라는 하나의 시장에서 각 나라가 어떻게 경쟁하고 협력할 것인지 토론하는 자리도 가졌다.토론회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온 뮤지컬 전문가 20명 이상이 참석했다. 현재 중요한 위치에 있거나 향후 자기 나라에서 뮤지컬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나는 살겠소 태양만 비친다면밤과 하늘과 바람 안에서비와 천둥의 소리 이겨 춤을 추겠네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 테야...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양희은, 삶이 하나의 여행이라면, 목적지는 누구나 ‘행복’일 것입니다. 누구나 행복하기를 꿈꿉니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그 언젠가 행복한 날이 올 것이라고 희망할 수만 있어도 힘든 마음이 사라집니
외모지상주의란 사회적 풍토가 매년 수능이 끝나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취업성형, 수능성형 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외모에 대한 관심은 어린 학생들 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에게 까지도 경쟁이자 스팩으로 자리잡아 가고있는 현 세태에서 미인이란 무엇인가 다시한번 생각 해 보고자 한다.외형적인 미를 중시하는 경향이 전반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여인을 판단
올바른 판단이란 객관적인 기준에 근거해서 이루어지기 보다는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것을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인지가 기준이 된다. 나의 즐거움이 최대이고 고통이 최소가 되어야 한다. 판단을 통한 자신의 결정을 기꺼이 받아들이려면 나에게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미각은 상황의 영향에 강하게 작용한다. 미각은 우리의 뇌속에 저장되어 있는 과
일본 공연 중에 기립박수를 친 할머니 관객8년 전, 일본 극단 ‘사계’에서 활동하던 때 이야기다. 하마마치쵸 자유극장에서 빨강머리 앤을 공연하던 중이었다. 공연 중에 내 노래가 끝나자 가장 앞자리에 앉아있던 할머니 한분이 벌떡 일어서서 박수를 치셨다. 선글라스를 낀 멋쟁이 할머니였다. 선글라스 끼고 공연을 보는 것도 특이했지만, 공연 중에 기립박수를 치는
요즘 문화, 공연계의 최고의 무대는 뭐니 뭐니 해도 광화문 촛불 집회 무대일 것이다. 속된 말로 실력 있고 개념(?)있는 아티스트들이 그 무대에서 시대정신을 대표하며 무대를 채웠다. 들리는 말로는 자신이 실력 있고 개념(?)있다고 생각하는 아티스트들은 모두 그 무대에 서고 싶어 한다고 한다. 100만 관객 앞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된다는 것. 세계
우리들은 흔히 "AI"라고 한다면, 우리나라 양계업을 힘들게 하고 또한 주말 불금의 치맥이라는 즐거움을 앗아가던 일명 조류독감이라고 하는 “AI(avian influenza)”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2016년 최대의 화제 중의 하나인 이세돌 9단과 구글(google)회사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AlphaGo)간의 세기의 바둑대결을 되돌
한국은 세계에서 원전 밀집도 1위의 국가이다. 2016년 현재 4개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총 24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이며, 전체 원자력 발전소 단지 반경 30km 이내에 9개의 광역자치단체와 28개의 기초자치단체가 밀집해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많은 나들이 탈핵을 결정하였지만 한국은 현재 6기를 추가 건설 중이며 4기의 건설계획은 진행 중이다.
대통령의 탄핵 문제로 나라가 심각한 상황이다. 나라가 어수선할 때마다 대통령의 집 청와대의 터와 건축이 거론된다. 청와대는 북악산 경복궁 광화문에 이르는 한양도성 궁궐과 연결되어 풍수지리에 의해 계획되었고 나라의 큰일들을 풍수에 관련짓는 역사성 국민성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청와대 터는 일제시대 경복궁을 내려다보는 총독 관저 건물의 자리이다. 이승만 대통령
우리 역사에서 가장 호쾌한 장면을 꼽으라면 서희의 담판외교일 것이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논리적인 언변으로 상대를 제압했으니까.서희의 성공적인 외교전에는 한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그것은 상대가 ‘말이 통하는 사람’일 경우라는 점이다. 만일 상대가 어떤 상황에서도 무조건 피를 봐야겠다고 덤비면 무슨 구실을 대서라도 기어코 전쟁을 일으켰을 것이다. 상
“에게, 그것밖에 안 돼?”독도는 작은 섬이다. 주소는 울릉군 울릉읍 산1-37번지, 면적이 187.453 제곱미터에 불과하다. 평으로 환산하면 56.7평 정도 된다. 생각보다 작다. 땅값은? 2015년 기준으로 42억 7,302원이다. 서민들에게는 큰 돈이지만 소위 가진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부담되는 돈이 아니다. “그 작은 땅을 가지고 그렇게 난리란 말야
우리 사회는 지금 빈부 갈등, 계층 갈등, 세대 갈등, 남북 갈등, 남남 갈등 등 무수한 갈등 때문에 힘을 소진하고있다. 그 다양한 갈등이 나 자신과 이웃, 우리 모두가 몸담고 있는 사회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궁극에는 삶의 터전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 곳곳에 포진해 있는 갈등과 불평등, 온갖 종류의 격차와 편견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궁극적으로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