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일고 있는 곳은 바로 ‘정치’다. 어느 때보다 청 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1야당 대표로 30대인 ‘이준석’이 되는가 하 면 대선 후보들도 ‘이대남’, ‘이대녀’로 불리는 청년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애쓰 고 있다. 지금껏 청년이 정치 외면층으로 인식되어 소위 사진 찍기용에 불과했던 것 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뜻하는 정치에서부터 세대교체 가 시작됐다. 지난 9월 대구는 지자체 청년정책 선도 및 전국적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청년정책 유공 대
“전국 최초 무관중 콘서트는 작은 몸짓이었지만, 위축돼 가던 문화계 전체에 희망 을 줬다고 생각해요.” 지난 2월 대구에서 전국 최초로 무관중 콘서트가 열렸다. 이 행사를 기획한 류선희 (47) 희망정거장 대표는 지난 2018년 4월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 희망정거장을 설립해 방송·공연 콘텐츠 제작, 공연장 대관사업 및 기획공연 사업을 하고 있다. 2018 년 희망정거장을 시작할 때는 어떤 활동을 하는 곳인지 감을 잡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 았다. 이제는 문화예술분야에 있어 성공한 사회적기업이자, 예술인들 사이에서 ‘고마 운 기획사
“선생님. 저 당분간 학교에 못 나올 것 같습니다. 태릉으로 가요.” 갑자기 등교를 못 하게 될 것 같다는 소식을 듣고 담임선생님과 교장 선생님은 어리둥절 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참가선수로 선발됐다는 뒷이야기를 듣고는 “정말이야?”를 연발했다. 아이스하키를 하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세계무대에 서게 될 줄은 예상도 못 했던 것. 하정민 수성중학교 교장은 “교직생활 중에 만난 학생 중에 가장 성 격이 좋고, 영특하다”며 “목표를 가지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다른 학생들에게 귀감 이 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충섭 김천시장이 전망하는 2022년 김천은 말 그대로 도약의 해다. 김 시장은 “농 업지역에는 대표적 고소득 작물인 ‘샤인 머스캣’이 확실하게 뿌리를 내렸고, 산업단지 엔 유망 기업이 줄지어 입주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김천의 전성기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간 성과 힘입어 35만평 규모 산업단지 추가 조성 준비”- 재임기간 중
“‘아름답다’란 말이 몽골어로 ‘열다섯 살’을 뜻하는 ‘아르반 타브 타이’에서 나왔다 는 말 들어보셨나요?” 대구대학교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보양네메흐 마르가트(22)는 2019년 9월에 한국으로 왔다. 몽골에서 10달 정도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생활도 겨우 2년 반 남짓이지만 한국어가 원어민 수준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한국 드라마를 많 이
“택시 기사가 ‘우리 한국인도 몽골반점 있다’고 했을 때 속으로 생각했어요. 에이, 거짓말!” 빌렉 온다르히(25)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017년에 한국으로 왔다. 몽골 국립대 에서 국제관계학 전공으로 졸업장을 받은 후 대구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했다. 몽골 시 절부터 그룹 ‘빅뱅’의 골수팬이었지만 한국에 올 때만 해도 한국을 잘 몰랐다. 어학당 을 다니던
오대흥 북구청소년회관 관장은 지난 1월 북구청소년회관의 관장으로 취임했다. 북 구청에서 40년간 공직생할을 한 그는 북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한해 동 안 북구청소년회관으로 재임하면서 느낀 점과 앞으로의 운영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북구청소년회관은 어떤 곳인가? 청소년 회관에 걸맞게 청소년 활동,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상담 활동 등을 진행 해 청
강정숙(56) 동재건설 대표의 별명은 ‘철의 여인’이다. 어릴 적부터 금녀의 공간이 라고 불리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잔뼈가 굵은 까닭이다. 강 대표는“어릴 적부터 목 수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자연스레 집을 짓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여러 가지 시련이 있었지만 열정과 의지로 극복하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가 뭘 안다고 나서
“사장님, 저 더이상 일 못 하겠습니다.” 현장 소장이 사장에게 사표를 들고 왔다. “공사가 너무 팍팍해서 힘들다”는 말을 입에 달고 지내더니 급기야 사표 시위에까지 나선 것이었다. “고작 지방 하천에 놓는 교량을 이렇게 까다롭게 공사하는 곳이 어디있습니까. 고속도로 교량도 여기보다 더 허술하게 하는 데가 많습니다.” 사장은 물러서지 않았다. 설렁설렁, 대
지난 10월 ‘제56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의 문화예술교육 사이자 이수자인 김지훈(27)씨가 도자기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DCC대전컨 벤션센터 등 7개 경기장에서 8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 대전시 등이 주 관했다. 김씨는 이번 금메달 수상으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비롯해 상금 1,000만 원 도 거머쥐었다. 5번째 출전
눈뜨고 나면 확진자가 늘고, 희망 보다는 절망을 나누기 쉬운 ‘코로나19’ 팬데믹 시 대. 올 한 해를 유독 특별하게 보낸 사람이 있다. 바로 올해 ‘제10회 대구시 노인복지 대상’을 수상한 여명화 사회복지사(중구노인복지관)다. 여 복지사는 14년간 사회복지현장에 근무하면서 치매노인을 위한 주간보호사업,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재가노인돌봄사업등을 충실히 추
“제가 메달을 딴 것도 아닌데 전화기에 불이 났습니다.” 이승용(52) 오성고등학교 펜싱부 감독은 이번 2020 도쿄올림픽 동안 여러 곳에서 축하 인사를 받았다. 바로 그의 제자인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인 구본길 선수가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운동장에서 축구하던 본길이를 제가 직접 스카우트했죠” 구 선수는 유럽 선수들에게 뒤지지
“결혼 45년 만에 시아버지를 뵀어요.” 조영선(70)씨에게 2021년과 2022년은 ‘결실의 해’다. 한평생 정성을 들인 일들이 거짓말처럼 성과로 돌아온 까닭이다. 우선 6.25전쟁 때 강원도 철원 화살고지에서 전 사한 시아버지의 유해를 찾았다. 시어머니에겐 67년만의 상봉이었다. 아흔을 훌쩍 넘 긴 시어머니는 요 몇 해 사이에 부쩍 “유해라도 찾아서 함
“참가상이라도 받으면 다행이다 싶었죠.”지난 10월 금오공대 기계시스템공학과 3학년 김현우(24)·문선우(24)·이재백(24)· 최현지(23)씨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테크 지능로봇대회’에서 ‘대통령상’ 을 수상했다. 지능형 창작로봇 부분에서 가장 큰 상이었다. 전국 유수 대학의 쟁쟁한 경쟁팀들을 제치고 거둔 놀라운 성과였다. 이들의 로봇은
“하나원에서 나와서 형사 한 분과 함께 포항에 내려왔는데, 오자마자 휴대폰 하나를 사주더 라고요. 자신과 통화하려면 휴대폰이 있어야 한다면서요. 휴대폰을 손에 쥐면서 그런 생각을 했죠.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 됐구나!’ 중국에서 3년 남짓 생활하면서 휴대폰이 너무 너무 갖 고 싶었거든요.” 2002년 북한을 떠나 대한민국으로 내려온 김수연(51)씨는 지난
“하나원에서 나와서 형사 한 분과 함께 포항에 내려왔는데, 오자마자 휴대폰 하나를 사주더라고요. 자신과 통화하려면 휴대폰이 있어야 한다면서요. 휴대폰을 손에 쥐면서 그런 생각을 했죠.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 됐구나!’ 중국에서 3년 남짓 생활하면서 휴대폰이 너무 너무 갖고 싶었거든요.”2002년 북한을 떠나 대한민국으로 내려온 김수연(51)씨는 지난 9월
"대구의 진짜 매력요? 대구 사람이죠.”대구 경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 레이짱(30)이 생각하는 대구의 진면목은 대구 사람 자체다.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를 겪으면서 강렬하게 자리 잡은 생각이다. 지난해와 올해 일본과 한국을 오갔다.2020년 2월 어머니 수술 때문에 일본으로 갔다가 4월에 다시 돌아왔고, 12월에 다시 일본으로 간 후 2021년 5월에
이각희 일반물류협의회 회장은 대구종합유통단지가 설립되던 1995년부터 그곳에서 일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구종합유통단지의 위기는 심화됐다. 그는 전국적으로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어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 기대했다. 이 회장을 만나일반물류관과 대구종합유통단지의 발전을 위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일반물류관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일반물류관은 물류의 하역
안종수(61) 태원씨앤씨건설 대표이사는 지난해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153호로 가입했다. 그는 대구시태권도협회 회장, 대구FC엔젤클럽 회원 등으로 활동하는 성공한 지역 기업인으로 꼽힌다. 안 대표는 “3대독자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10대, 20대를 혼자 살면서 고생과 설움을 겪었다”면서 “10대 때 만난 태권도가 없었다면 현재 이룬 나름의 성
“코로나19라는 긴 동면에서 깨어나 해외사업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대구도시철도공사 소속 직원들 10명이 지난달 중순 싱가포르로 출발했다. 그 이야기를 전하는 홍승활(66)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의 목소리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홍 사장은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되기 전 싱가포르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현장에 직원을 파견했다는 사실 자체도 뿌듯하지만 대구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