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은 인간의 삶의 질을 좌우한다. 수면 시간에 따라 다음날 컨디션이 결정되기 도 하고 생체리듬까지 바뀌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여성의 경우 잠을 푹 잤을 때 화장 이 잘 된다.수면은 인간의 생활환경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거와 현재의 수면의 질적 차 이가 생기는 것도 짚어 봐야 한다. 과거에는 밤에는 수면을 하고 낮에는 업무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1879년 미국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에 의해 전기를 이용 한 백열전구가 탄생하면서 인류의 삶의 혁명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현대인 들은 밤에도 마치 대낮과 다
경북 의성은 단연 초고령 사회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점유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가 넘으면 고령 사회, 20%를 넘게 되면 초고령 사회라 불리지만 의 성군은 2022년 4월 기준 43.5%로 전국 최고권이다. 그 가운데 의성 안평면 신안 2리 는 65세 이상 점유율이 55.6%로 단연 높다. 그렇기 때문에 경북 의성처럼 초고령 사 회로 접어든 지역에서 경로당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특히 의성은 귀농 귀촌 및 고령자 복지 정책에서 최근 몇 년간 우수한 성과를 거두 어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곳이다. 당연히
5월18일 오후 7시 대구 달서구 장기동 달서아트센터 와룡홀. 209석 규모의 공연장 의 무대 위에 훤칠한 키에 빨간 드레스를 입은 성악가가 올랐다. 무대의 주인공은 바 로 ‘늦깎이’ 메조 소프라노 정미현(27)씨였다. 그는 피아니스트는 이지영씨의 반주에 맞춰 이날오페라 탄 그레디의 아리아인 작곡가 롯시니의 ‘오 나의 조국이여... 이처럼 설레는 가슴(Oh Patria... Di tanti palpiti)’ 등 오페라 곡을 장장 90분 동안 공연했다. 독일어와 영어 등 다양한 외국어로 부른 여러 오페라 곡이 이어진 뒤 정 씨는 관객
“두루뭉술한 공약에 학연과 지연으로 뒤엉켜 정책은 뒤로한 채 공천에 혈안이 돼 있는 비호감선거는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의 국민의힘이 압승을 기록한 가운데 20대 청년이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며 일침을 날리고 나섰다. 주인공은 대학생 강사빈(21)씨, 지난 3월 치러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던 인물이다. 강 씨는 “공천이 당선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느냐”라며 지난 대구시장 경선을 매 몰차게 지적했다. 그는 “학연과 지연, 중앙으로 향해 있는 시선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
봄과 여름 사이, 나들이하기 딱 좋은 즈음이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가족 단위의 나들이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제일 반기는 분들이 식당 사장님들이 아닐까. 어느 사장님은 “조치가 해제된 바로 그날 매출이 50% 상승했다”고도 했다.2년 남짓 자영업자들은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된 규모의 국민 모두 골고루 혜택을 입으려면 내수가 살아나야 하는데, 성장의 심장이 얼마나 힘차게 돌아가느냐와 상관없이 혈관이 콱 막힌 형국이었다. 경제 성장은 곧 국가 성장? NO!경제는 간단하게 성장과 분
배우 이준기의 일본 팬클럽인 ‘준파이아’가 대구시 의료기관과 어린이시설에 어린이책을 기부했다. 지난해 4월에 그림책 250여권에 이은 두 번째 기증이다. 총 200여권을 내놓았다. 이들이 기증한 책은 배우 이준기의 이름을 따 ‘이준기 문고’라는 이름으로 전달됐다. 기부한 곳은 계명대학교대구동산병원과 대구 북구 아동복지시설인 새볕원, 그리고 전라북도 장애인 복지관이다. 해당 기관은 각 70여권씩을 기증받아 해당 기관 내 어린이들을 위해 배치됐다. 지난해 4월 삼성서울병원 본관 8층 병원학교, 부산종합사회복지관 3층 어린이북카페, 경상
이집트 여왕으로서의 권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고 했던 클레오파트라는 젊음과 아름다움을 가꾸는데 세인들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열정을 기울였다. 이집트 왕 궁 내에 그녀 전용의 화장품 공장을 만들 정도였으니까. 이탈리아 고고학자인 도나토 교수가 클레오파트라의 화장품 제조 공장을 모형으로 만들어 재현한 적이 있었는데, 그 규모가 상당했다고 한다. 화장품 제조 공장 내에는 약초를 갈 수 있는 맷돌이 2개씩 들어있는 9개의 방이 있었고, 대형 튜브를 두어 약초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썼으며, 피부를 위한 연고를 만드는 가마가 2구나 있었다
1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사회적격리가 전면 해 제됐다.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격리가 해제되면서 일상으로 회복되는 과도기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각자도생의 시기에는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면역 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다. 사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면역력’이 세 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면역력은 질병에 대한 인체 저항력을 말한다. 한마디로 내 몸이 만들어내는 천연 백 신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출시돼 항체가 생겨나도 변종이 된 또 다른 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국가보훈처를 국가보 훈부로 격상하는 방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 다는 소식을 접했다.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는 승격 제안에 대해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최근 논란이 된 광복회장의 정치적 편향성 등에 대한 관리감독 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미비한 상 황에서 부 승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정치 편향적이었다는 지적은 동감하지만 이러한 이유 로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승격을 막는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못 보는 편협 된 시각이라고
대한민국은 집회·시위에 대한 법적 보장이 잘되어 있는 나라 중 하나다. 개인과 단 체를 막론하고 자기 목소리를 잘 낼 수 있다. 그러나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다고 했 다. 시위 소음에 피해를 입는 이들이 적지 않다. 4월 18일부터 집회·행사에 대한 사회적거리두기(참석인원 제한 등)가 전면 해제된 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한편 집회·시위가 많아진다는 의미도 담겼다. 누군가에게는 ‘ 고역’이 시작되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대구지역 재개발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이로 인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 다. 특정 단체의 방송차 소음은 주민들의 눈살
학교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내세운 슬로건인 ‘학교폭력 멈춰’가 큰 호응을 얻고 있 다. 허울뿐인 탁상행정이라는 의견도 일부 있지만, 학교전담경찰관(SPO) 입장에서 보자면 전혀 아니다.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은 단순히 보여주기식 구호가 아니다. 학교 내 구성원 모두 가 학교폭력에 대한 감시자가 되어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캠페인이다. 즉, 모든 이들 이 학교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자 역할을 맡아 방관자가 되지 말자는 의미다. 최근 사회관계망(SNS)서비스 유머란에 학교폭력이 2년 동안 대폭 줄었다는 이야 기가 올라왔다. 신종 코
2022년 대구한국일보사랑산악회의 첫 산행지는 치유의 숲길 산소 숲길로 유명한 장성 축령산이다. 노두석 대구한국일보사랑산악회 회장을 비롯해 40명 회원들이 참여했다. 대구에서 2시간 40분이 소요되는 장성 축령산은 소령산맥의 지맥으로 높이는 620.5m다. 옛 이름 은 취령산이며 문수산이라고도 부른다.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추암리 대덕리와 북인면 문암 리 일대에 걸쳐 있다. 특히 편백나무 숲으로 산림욕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이 편백나무 숲은 한국의 조림왕이라고 불리는 춘원 임종국(1915~1987)이 1956년부터 198
경북 김천시민들 가운데는 “남면 초곡리에는 슈퍼맨들이 살고 있다”고 고개를 절 레절레 흔들며 얘기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 60~90대의 어르신들이 각기 다른 농기계 를 몰고 가다 4.5m 높이의 배수로 아래로 떨어졌음에도 중상에서 비켜갔기 때문이다.사고가 잇달아 난 현장은 젊은이라도 생명을 잃거나 치명상을 당할 수 있는 곳. 그 럼에도 불행 중 다행의 결과가 된 것은 “이들 어르신들이 슈퍼맨처럼 공중을 날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유머러스하게 해석들을 하는 것이다. 사고가 연이어 난 곳은 동 김천 IC 인근 포도 하우스 서쪽 측면 차
매년 12월만 되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수화기 너머로 중년은 훨씬 더 된 남 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멘트는 항상 같았다. “오늘 저녁에 시간됩니까?” 그렇게 10년 동안 총 10억3,500만원을 기부했다. 그 동안 그 기부자는 ‘대구 키다 리아저씨’라는 이름으로 통했다. 최근 밝혀진 키다리아저씨의 정체는 대구 북구 검단 동에서 전기자재 도소매, 전기기계기구 제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미광전업의 박 무근(73) 대표이사였다. 10년 동안 스스로 한 약속, 결국 지켰다2012년 처음으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상당의
푸틴의 정신이 이상하다는 말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푸틴 대통령은 비이성적”이라고 주장했 고, 마크 루트 네덜란드 총리는 “완전한 편집증 환자”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상황을 보면 ‘정상이 아닌 게 정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푸틴은 너무 오랫동안 최고의 권력을 행사했다. 1999년 12 월에 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취임한 이래 지금까지 권력을 쥐고 있고, 얼마 전에 개헌을 통해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하 도록 해놨다. 이렇게 장기간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의 정신이 온전하기가 오히려 힘들
고등학교 2학년이 돼서야 적성을 찾은 ‘늦깎이’ 메조 소프라노가 2년 넘게 미국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귀국 2년 만에 선보인다. 주인공은 정미현(27)씨, 예술계 학교를 거쳐 이탈리아 유학길에 오르는 등 통상적인 루트가 아닌 일반계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목소리가 트였고 어학연수를 빌미로 떠난 미국에서 음악석사학위까지 받아온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정 씨가 성악을 시작한 것은 2011년 4월, 우연한 기회에 성악의 발성을 흉내 내던 중 가능성을 본 게 계기다. 이미 춤과 노래에 소질이 있었던 정 씨는 바이올리니스트인 어머니의 영향에
코로나 19 때문에 삶이 달라졌다. 내 삶은 쪼그라들고 가라앉았다. 외출과 만남이 줄고, 의욕과 흥미도 따라서 주저앉았다. 하려던 일은 마냥 미루게 되고, 하고 싶었던 일은 흐릿해지고 희미해졌다. 지금의 내 삶이 노인의 삶과 닮아서 놀란다. 마치 다가 올 나의 노년 같아서 두렵다. 세상은 달라지고 좋아졌다는데, 과연 노인의 세상도 그럴까? 우리는 열심히 노력 하고 열심히 사는 것은 교육받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 는지는 배우지 못했다. 인생은 그런 식으로 살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배 운 대로
최근 몇 년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청결에 대한 부분 이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으며, 감염에 대한 공포는 흑사 병만큼이나 넘치고 있다.오늘날 청결의 정의는 당연하고 보편적이며 영구적으로 보이지만, 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자신이나 이민족의 신체나 냄새에 대한 느낌은 대 부분 집단 구성원들의 억측 때문에 좌우된다.거의 모든 종교에서 물과 정화는 은총, 용서, 부활 등을 상징한다. 세계 곳곳의 종교 신자들은 기도 전에는 이슬람교도처럼 몸을 씻든 가톨릭교도처럼 은유적으로 성당 입구의 성수반에 손가락을 담그든 어쨌든 씻는다.아름다움을
동의보감은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 된 의학서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보로 지정되어있는 소 중한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동의보감이 전통의학 서적인 것 은 알지만, 그 안에 깃든 사상과 정신에 대해 자세히 아는 이 들은 드물다.동의보감은 조선시대의 의관인 허준이 중국과 조선의 의서를 집대성해 1610년 광 해군시기에 완성한 의서이다.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 이후 오랜 전란 와중에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구제하기 위해 1596년 선조의 명을 받아 동의보감 편찬에 나선 허준은 다른 의관들과 동의보감의 큰 목차
얼마 전, 김다현(13)양을 ‘성주 참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위촉식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준비 작업 의 8할은 가장 맛있는 참외를 선별해 준비하는 일이었다. 다현 양과 그의 부친인 김봉곤 훈장을 깜짝 놀라게 해 줄 생각이었다.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성주 참외 중 상품(上品)을 맛본 사람들은 대부분 “참외가 이렇게까지 맛있을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니까. 위촉식이라는 무대의 진짜 주인공은 ‘성주 참외’가 될 것이라 고 자신했다. 처음엔 ‘전략’대로 흘러갔다. 참외를 맛본 다현 양 일행은 감탄을 연발했다.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