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원 기자 김영만 군위군수의 선고 공판이 열리던 18일, 그의 지지자 중에는 저녁 파티를 준비하는 이들도 있었다. 검찰의 12년 구형에도 “이번에도 빠져나올 것”이라고 믿는 이들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군 단위 지역에서 군수는 ‘소통령’으로 통할 만큼 막강한 권한과 함께 친위세력을 거느리기 마련이다. 김 군수는 2014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보수당을 꺾었고
박상순 대한민국족구협회장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습니다. 족구 발전을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싶습니다.”박상순 대한민국족구협회장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은 ‘외길인생’이다. 90년대 국제그룹의 족구팀 감독을 맡은 이후 오직 족구만을 생각하며 살아왔다. 아직도 족구를 군대에서 파적으로 즐기는 유희, 혹은 직장에서 쉬는 시간에 잠깐 즐기는 놀이쯤으로 인식하는
김광원 기자 18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상윤)에서 김영만 군위군수 뇌물수수 등의 혐의 관련 선고공판이 열린다. 검찰은 13일 결심공판에서 김 군수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한 바 있다.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은 2억원의 뇌물을 실제로 전달했느냐 하는 점이다. 김 군수 측은 뇌물을 전달했다고 고백한 전직 공무원 A씨가 뇌물을 수수해 실형을 산 부패공무
“우리 나이만 하더라도 ‘여성’은 곧 족쇄였어요. 편견이 정수리를 꼭꼭 찍을 때마다 어머니의 말씀을 떠올렸어요. ‘거짓 없이 최선을 다해라.’ 담백한 가르침이었지만, 저를 버티게해 준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화원농협 김태옥 상임이사는 올해 1월에 상임이사로 선출됐다. 대구경북 농축협 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현역 여성 상임이사다. 김 상임이사는 “나 자신을 신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2월24일 저녁, 텅 빈 도로에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성구(65) 대구광역시의사회 회장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선별진료소마다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인력이 너무 부족했다. 가까운 이들에게 자원봉사 의향을 타진했지만 선뜻 나서겠다는 의사가 별로 없었다. 당시 군의
김태옥 대구화원농협 상임이사가 ‘소통의 가치’를 역설하고 있다. 대구화원농협 제공 “우리 나이만 하더라도 ‘여성’은 곧 족쇄였어요. 편견이 정수리를 꼭꼭 찍을 때마다 어머니의 말씀을 떠올렸어요. ‘거짓 없이 최선을 다해라.’ 담백한 가르침이었지만, 저를 버티게해 준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김태옥 대구화원농협 상임이사는 올해 1월에 상임이사로 선출됐다. 대구
이성구 대구광역시의사회 회장이 달력을 들고 올해 2월 대구에 확진자가 쏟아졌을 때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2월24일 저녁, 텅 빈 도로에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성구(65) 대구광역시의사회 회장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선별진료소마다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쏟아지는 상
최장근 대구대학교 교수 최장근 대구대 교수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연구재단이 인정한 우수학술지에 가장 많은 논문을 게재한 독도 연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에 최 교수는 94편의 논문을 발표했다.11월에 열린 한국영토학회가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RISS(학술연구정보서비스)에 ‘독도’로 검색되는 인문사회과학 총 논문 수는
23일에 열린 2020년 미스코리아 본선 대회에서 미스경북 진 전혜지(22)이 미에 뽑혔다. 이로써 2007년 이후 14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본선대회에서 1~2명의 수상자를 배출시킨 대기록을 세웠다. 대구와 경북은 본선에서 최종 통과자에 매년 50%이상씩 진출했고, 2명 동시 수상도 4차례나 기록했다. 2013년에는 대구 진 유예빈이 진 타이틀을
대한민국 농업명장 1호가 된 이후 난초를 배우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제자 중에 경찰이 한명 있다. 그와 만난 시기가 재밌다. 내가 가장 어두웠던 시절에 만났다. 나는 조직폭력배의 일원으로 대구상업고등학교 건너편에 형성된 포장마차촌을 관리하고 있었고, 그는 해당 지역을 순찰하는 경찰이었다. 어느 날 그가 내게 물었다.“계속 반건달로 살랍니까?”우연히 나의 난
지역에서 할동하는 중견 성악가 바리톤 이인철이 5월 28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독창회를 연다. 이번 무대는 수성아트피아가 주관 주최하는 ‘아티스트 인 대구’의 일환으로 ‘키워드로 듣는 이인철 독창 회’란 부제가 붙었다. 클래식 연주에 해설을 더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는 취지로 마련한 공연이다.1부는 ‘사람 하나의 행복’ 등 그리움에 대한 가곡과
태원식 효경기억학교 시설장 “복지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이게 복지인가,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드는 분야도 담당하게 되었어요. 나라가 발전하고 복지의 테두리가 확장된 거죠. 그 안에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가 복지사들의 고민이 된 지 오랩니다.”달성군에 위치한 효경기억학교의 태원식(37) 시설장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도전’이다. 2010년 경산시에 소재한
‘최진사댁 셋째 딸’이라는 노래를 우리나라 사람이 작곡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토속적인 가사 때문 일 것이다. 대만에도 그런 노래가 하나 있다. 번안곡인데 대만 사람들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르면 “어, 그거 대만 노랜데?”할 가능성이 높은 곡이다. 원곡은 우리나라 가요이고, 대만으 로 건너간 지는 50년쯤 됐다.여기까지 들으면 상당히 공을 들여서 만든
“학교, 유치원 등에 공기청정기가 보급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바깥 공기를 걸러주는 미세먼지 차단 방충망이 필수입니다.” 텍스토머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특수섬유소재의 방충망을 개발한 강소기업이다. 방충망은 물리적으로 미세먼지 입자를 막는 나노웹과 정전기 를 일으켜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모노필라멘트로 구성했다. 김재원(43)텍스 토머 대표
“이불로 행복의 질을 높이고 싶습니다.” 쉬메릭으로 등록된 석영침장은 손예주(56)대표가 1987년 작은 수예점을 열면서 시작됐다. 베개, 방석, 식탁보 등의 소품이 주력 제품이었다. 이불과 수예가 서서히 통합되는 분위기에서 이불을 시작했다. 간판도 ‘꾸밈방’에서 석 영침장으로 바꿔 달았다. 2006년의 일이었다. 손 대표에 따르면 그 사이 침구류 분야에도
제일기독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덕상)은 지난 13일 2019 통통(通 通)가족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통통가족봉사단은 복지관과 대구 청 구중학교(교장 남기재)가 손잡고 2012년부터 진행해온 가족봉사 프로 그램으로 봉사에 참가한 가족들은 결연활동을 통해 독거 어르신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는 활동을 한다. 가족봉사단은 1년 동안 케이크만들기 체험 및 어르신 가정
“0에다 1을 더하면, 아니 2를 더하고 3을 더해도 결국 제로(0)가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복지 에 대한 관념이 그렇다는 말입니다.”안유경(44) 달서구청 행복나눔과 주무관은 부산 곰두리공판장(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과 성서종합사회복 지관을 거쳐 달서구청까지 20년 넘게 사회복지사로 근무했다. 다양한 기관에서 장애인을 비롯해 청소년, 저 소득층,
임성훈(46)ㆍ곽경자(45)부부는 ‘삼둥이’ 부모다. 나란히 초등학교 2학년이다. 모두 건강하다. 태어날 때 병원에서 “셋 다 건강하기 힘들다”고 했고, 태어날 때 몸무게가 1.6kg 내외여서 한달 동안 인큐베이터 신세를 졌지만 다행히 모두 건강하다. 오히려 너무 활기차서 힘들다. 부부는 결혼한 지 10년 만에 삼둥이를 얻었다. 그때 나이가 30대 후반으로
반야월. 대구 사람에게는 동네 이름이다. ‘반야월 막창’ 하면 군침이 돈다. 반야월이란 작사가가 있었다. 본명은 진방남. 1917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2012년에 작고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은 ‘불효자는 웁니다’(1940년), ‘꽃마차’(1942년), ‘울고 넘는 박달재’(1948년), ‘단장의 미아리 고개’(1956년), ‘산장의 여인’(1957
“명품 선풍기로 세계 시장에 선풍을 일으키겠습니다!” 1994년에 문을 연 ㈜명성은 탁상시계와 컴퓨터 주변기기를 생산해오다가 2012년 보조배터리, 2016년 선풍기 제작으로 돌아섰다. 보조배터리와 손선풍기는 출시 이후 매년 100 만에서 2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김명용 ㈜명성 대표는 “배터리와 소형선풍기가 상관없어 보이지만, 배터리 기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