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까 할아버지'는 70년 나이 차이가 나는 할아버지와 달뽕이의 이야기입니다. 둘은 둘도 없는 단짝 친구입니다. 책읽기, 축구, 장난감놀이 그리고 자전거 타기까지 할아버지와 함께라면 달뽕이는 해가 저무는 줄도 모르고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나이 많은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 달뽕이의 따뜻한 일상을 담은 '해보까 할아버지'는 저의 시아버지와 어린 아들의 이야기입니다.시아버님께 우리 아들은 칠순이 되셔서야 늦게 얻은 첫 손주라 끔찍이 사랑하고 아끼셨습니다. 하지만 너무 귀하기에 오히려 과하지 않게 바쁜 우리 부부를 대신해서 손자를 돌
클레어 키건의 ‘Small Things Like These’는 깊은 인간적 공감과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985년의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작은 탄광 도시의 일상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비범한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빌 페니파더의 삶을 통해 작가는 작지만 중요한 선의의 행동이 어떻게 주변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의 갈등을 통해 인간의 양심과 용기, 그리고 작은 행동이 가져올 수 있는 변화의 힘을 진지하게 탐구한다. 작은 친절과 용기가 세상을 변화
자대인은 말 그대로 스스로 큰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말일까? ‘장자’ 내편(內篇)의 7편 중 제1편 소요유(逍遙遊)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하여 설명해 보겠다. 참고로 소요유란, 직역하면 ‘아무 거리낌 없이 편안하게 노닌다’라는 뜻이지만 장자는 ‘완전한 정신적 자유를 누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라는 의미로 이 말을 했다. 그 소요유 1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북녘 아득한 바다에 물고기가 있으니 그 이름을 곤(鯤)이라 한다. 곤의 크기는 몇천 리가 되는지 알 수 없다. 어느 날 이 물고기가 변신해서 새가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하는 나의 루틴, ‘몸 깨우기’아침에 눈을 뜨면 매일 예외 없이 제일 먼저 하는 행동이 있다. ‘몸 두드리기’이다. 나이 들수록 몸을 움직이는 자율신경이 둔해지고 낙상의 위험이 커진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일어나자마자 아직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먼저 ‘몸 깨우기’를 하는 것이다. 여기에 소개하는 모든 동작은 잠에서 깨자마자 누운 자세에서 바로 시작한다.첫째, 가볍게 주먹을 쥐어 가운데 손가락을 꿀밤 칠 때처럼 살짝 나오게 해서 이 부분으로 양쪽 '중부혈'을 두들긴다. 중부혈은 양쪽 어깨뼈 바로 밑 한가운데
중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은 한국 문학을 먼저 접하고 세계문학을 읽으면 좋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한국 문학보다는 세계문학에 관심이 더 많았다. 우리나라 소설 속에 나오는 시대적 배경이나 환경들이 내가 살고 있거나 나의 부모 조상들이 살아온 시대적 배경과도 비슷한 것 같아 과몰입이 되어 읽을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심지어는 부당하다는 생각까지 들어 굳이 책을 읽으면서까지 고통에 동참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국문학을 멀리했다. 뿌리를 찾으려면 우리나라 문학작품부터 먼저 접해야 한다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무시하는 것은 절대 아니었는데, 그
주위를 둘러보면 저마다 참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이 보인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풍요로운 삶 속에 힘든 인생의 여정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맞닥뜨려 살아남으려는 방법들을 모색하며 때론 지치고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그러다 불굴의 의지로 일어서며 급격한 업다운 속에서도 멋진 인생을 걸어가려고 노력하는 나 자신에게 토닥토닥 위로를 건네본다. 핑크 펭귄은 주어진 대로 순응하며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지루함을 느낄 때 마주한 책이다. ‘그저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이야!’라며 소극적인 마인드로 그 속에서 안락함을 찾으며 합리화하는 나 자신을 발
“사람이란 절실해지면 능력이 생기는 것 같다. 열무 장사를 해도 내가 남보다 잘했고 신문을 팔아도 남보다 많이 파니까 자신이 생겼다. 자신이 있어야 도전을 하고 도전을 해야 성취를 하지 않겠나.” 김우중 회장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장사를 하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 6.25 전쟁으로 가정이 힘들어졌을 때 장사를 시작했다. 아버지는 공산당을 피해 다니다가 보안서원들에게 끌려갔고, 소년 김우중이 어머니와 동생들을 먹여 살려야 할 상황이었다. 그때 그 유명한 신문팔이를 시작했다. 아버지의 제자에게서 신문을 받아 팔았는데, 이 일을 계
자기계발서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유연함의 힘’을 통해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대인관계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성장비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개인이나 대인관계 효율을 개발한다는 것은 기계를 잘 만지고 뜨개질을 잘하는 것과는 다르게 익히기 어렵고 복잡하다. 저자에 따르면 유연함의 기술을 사용하면 누구나 성장하고 더 효율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사전에서는 ‘유연하다’를 부드럽고 연하다는 뜻으로 정의한다. 이 책에서의 유연함은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의지’를 의미한다. 우연함의 핵심 기술은 성과를 증명하려
들판을 걷는데 눈앞에 작은 집이 나타났다. 새를 관찰하는 집(bird house)이다. 눈에 띄지 않게 나무로 지어졌는데, 안에는 망원경이 비치되어 있고, 좁은 선반과 의자 몇 개가 있다. 나지막한 유리창은 좁고 길어서 새를 바라보기에 좋다. 주변이 몹시 조용한데도 조용히 해달라고 쓰여 있다. 영국에 가면 동물을 많이 본다. 정원에서 새들을 보고, 강에서 오리와 백조를 본다. 템즈강 옆 울타리 안에서 염소를 만나고, 큰길에서 토끼와 마주치고, 산책하다가 사슴을 발견한다. 친구 제니의 집에서는 옆집에 날아든 공작새까지 봤다. 영국인은
패트릭 브링리는 대학을 졸업하고 대도시 뉴욕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였고 누군가 꿈꾸던 뉴요커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암으로 투병하던 형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이 젊은 청년의 인생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가까운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공허함과 외로움, 깊은 슬픔으로 삶의 의미와 동력을 상실한 주인공이 지독한 무기력에 빠진 끝에 내린 결론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머리와 마음을 비우고 상처를 내려놓기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정의로운 사회는 좋은 삶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이견을 기꺼이 수용하는 문화”마이클 샌델 교수의 이름을 처음 듣게 된 건,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그때는 샌델 교수가 생각하는 정의가 방대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내용이 어렵기도 하고 페이지가 너무 많아 제대로 다 읽지 못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 샌델 교수가 몇 년 만에 다시 출간한 이 책은 전작보단 조금은 쉬운 주제와 예시로 베스트셀러 작가샌델의 명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해
대구 수성구 박상원(57)씨는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고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박씨는 나름 관절 건강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오래 전부터 무릎관절이 좋지 않았던 그는 누군가로부터 ‘스쿼트를 하면 허벅지 근육이 강화되고 무릎 통증을 덜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쿼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오히려 관절질환이 더 심해졌고, 병원 치료를 피할 수 없었다.디스크 증상이 있던 대학생 최은영(24)씨도 ‘필라테스가 몸을 유연하게 해서 허리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필라테스를 시작했지만 허리통증은 더 심해졌다. 결국 병원 치
대구 수성구 강한나(24)씨는 치아교정을 위해 치과에 다니고 있다. 그러던 중 사회관계망서 비스(SNS)에서 혀 운동을 시켜주는 구강기구를 사용하면 단기간에 치아교정은 물론 얼굴을 브이라인으로 만들어 주고 이중턱까지 없애준다는 홍보 문구를 보고 구매해 사용했다. 그러나 효과는커녕 턱관절에 통증만 생겨 병원 치료를 받게 되었다.김상운 통합치의학 전문의는 “혀나 안면 근육 운동으로 구강구조나 얼굴형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매우 힘들다”며 “단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잘못된 혀 운동은 윗니와 아랫니가 닿지 않는 개방교합이나
오늘은 장마기간이라 비 소식이 있었으나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살랑살랑 바람이 분다. 산행하기는 괜찮은 날씨다.이번 구간은 힘든 구간은 아니며 초반 장교리 마을 야산을 걸으며 아늑한 시골 풍경을 구경하면서 30여분 평탄한 등로을 걷는다. 그러다 살짜기 내림 길이 나오고 다시 완만하게 오름 길을 올라서지만 힘들지는 않다. 대신 등로는크게 오르내림 없이 평탄하지만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정글처럼 숲으로 우거져 길은 잘 보이지 않는다. 어느덧 동학농민혁명 때 농민군과 민보군의 전투지인 방아치에 도착하고 안내판에는 동학 농민군이 이곳
#대구 달서구 조현자(41)씨는 근위경골절골술(휜다리 교정술) 수술을 받기 위해병원을 찾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휜다리 증상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휘어진정도가 심해졌다. 최근 들어 무릎 안쪽 통증이 심해 불편함을 겪었다. 의료기관에서는 무릎 안쪽 슬연골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내반변형이라는 진단을 내렸다.#주부 고현숙(38)씨는 휜다리를 교정하기 위해 1년 가까이 필라테스를 했다. 그러나 휜다리가 교정되기는커녕 무릎 안쪽이 시큰거리더니 급기야 제대로 앉아있지도못할 만큼 통증이 심해졌다. 그녀 역시 내반변형 진단을 받았다.배상근 정
여행하면서 책을 읽는 외국인들을 많이 보았다. 바닷가나 수영장에 누워서 책을 읽거나 공원의 나무에 기대어서 책을 읽는 모습이 멋있었다. 노부부가 잔디밭에서 접이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영화 속에서 요양시설의 노인이 책을 읽고, 방문객이 책을 읽어주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책을 읽는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인간이 무언가를 보면, 보는 것만으로도 벌써 힘을 갖게 된다”고 ‘보다 읽다 말하다’에서 작가 김영하는 말했다. 어떤 씨앗들은 나도 모르게 심어지나보다. 그저 바라보기만 했던 것이
영남이공대학교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IT시니어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자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경로당과 IT 접근성 강화, 여가 활동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다.4일 이재용 영남이공대학교 총장은 대구 남구 남구청 회의실에서 조재구 남구청장과 김상희 대구남구시니어클럽 관장과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 IT 양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지역의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게 새로운 인력 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된다. 남구는 인력 양성 및 관리를 위한 행정지원을, 남구시니어클럽은 인력 관리를
대구 수성구 강미정(38)씨는 목디스크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목 통증으로 고생하던 그는 몇 달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목 근육을 강화해 목을 교정하고 통증까지 없애준다는 교정기를 사용했다. 병원 치료 대신 교정기를 사용하던 그는 결국 목디스크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김기대 신경외과 전문의는 “최근 목디스크 환자들 사이에 교정기, 견인기, 근력 강화기 등을 사용하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목디스크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목 통증, 어깨통증 등 여러 가지 증상으로 나타나며,
대구 수성구 서구현(54)씨는 임플란트 수술을 앞두고 있다. 젊은 시절부터 잇몸질환을 달고 상던 그는 잇몸 질환에 좋다는 것을 10여년 넘게 복용했지만 남들보다 일찍 임플란트 수술을 하게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한 잇몸에 좋다는 광고를 철썩같이 믿은 나머지 치과 검진을 소홀히 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는 “잇몸에 좋다는 것은 다 먹어봤지만 지금와서 보니 효과가 하나도 없었는데다 쓴 비용만해도 수입차는 한 대 거뜬히 샀을 것”이라고 토로했다.김상운 대구광역시 치과의사회 보험이사(통합치의학전문의)는 “최근 유튜브나 사회관계망(
반야월. 대구 사람에게는 동네 이름이다. ‘반야월 막창’ 하면 군침이 돈다. 반야월이란 작사가가 있었다. 본명은 진방남. 1917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2012년에 작고 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은 ‘불효자는 웁니다’(1940년), ‘꽃마차’(1942년), ‘울고 넘는 박달 재’(1948년), ‘단장의 미아리 고개’(1956년), ‘산장의 여인’(19